'수명 1년' 웹사이트 인증서, 매년 자동 갱신한다

디지서트코리아, 인증서 관리 솔루션 '서트센트럴' 출시

컴퓨팅입력 :2020/08/26 21:59

다음달부터 구글 크롬, 애플 사파리 등 브라우저의 정책 변경에 따라 보안소켓계층(SSL) 인증서 유효 기간이 기존 최대 825일에서 398일로 축소된다.

SSL 인증서는 브라우저가 해당 웹서버와의 통신을 위해 요구하는 것으로, 인증서에 담긴 내용을 참고해 웹서버의 신뢰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이런 SSL 인증서의 유효 기간 축소는 기업 내 인증서 관리 담당자의 업무량 가중으로 이어지게 된다.

글로벌 SSL 인증서 공급사 디지서트는 이런 시장 흐름에 맞춰 인증서 수명 관리를 자동화해주는 솔루션을 출시했다.

26일 디지서트코리아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SSL 인증서 관리 솔루션 '디지서트 서트센트럴'을 소개했다.

브라우저 운영사들이 인증서 유효 기간을 축소하는 이유는 보안을 고도화하기 위함이다. 특히 최근 코로나19가 유행하는 상황을 노린 사이버공격이 증가하고, 원격근무 도입이 확산되면서 기업이 바뀐 근무 환경에서도 기업 보안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자 하는 수요가 증가하는 상황이다.

나정주 디지서트코리아 지사장은 이런 상황을 언급하고 "브라우저 업계는 인증서 기한을 더 줄이게 될 것"이라며 "디지서트는 인증서 시스템을 빠르게 업데이트하게 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방향성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나정주 지사장은 인증서 유효 기간이 짧아지게 될 경우 나타날 수 있는 문제 상황들을 언급했다. 발급받은 인증서들을 별도 기록해 관리하는 기업의 경우 각 인증서들이 만료되기 전 재발급 절차를 거쳐야 한다. 인증서 유효 기간이 짧아지는 것은 이같은 업무의 반복 주기도 짧아진다는 것을 뜻한다. 또 담당자가 출장, 휴가 등으로 자리를 비우거나 퇴사했을 시 원활한 인수인계가 되지 않았을 경우 인증서 관리 상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나 지사장은 "이런 상황은 대기업 고객사에서도 나타나는 일"이라며 "실제 고객들이 가장 많이 하는 질문이 보유한 인증서가 몇 개이고, 언제 만료되는지를 모르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정주 디지서트코리아 지사장

디지서트 서트센트럴은 인증서 유효기간이 만료되기 전 인증서를 자동으로 갱신해 최대 6년간 인증서를 자동으로 관리해주는 솔루션이다. 인증서 구매, 설치, 모니터링, 갱신 및 복원 등 전체 과정을 자동화했다.

도메인을 소유한 기업을 검증하는 과정을 거쳐 발급되는 OV(Organization Validation) 인증서, 가장 높은 신뢰 수준을 요구해 정부기관, 금융사 등에서 쓰는 EV(Extended Validation) 인증서를 구매하고, 자동 인증서 관리 환경(ACME)을 사용해 자동 갱신을 설정할 수 있다. 향후 DV 인증서도 해당 기능을 지원할 예정이다.

서트센트럴은 한국어를 포함한 11개 언어와 9개 국제 통화를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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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I를 통해 가장 널리 사용되는 개발 플랫폼과 웹 플랫폼은 물론, 내부 프로세스와도 쉽게 통합될 수 있다. 서비스나우,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쿠버네티스, 셰프, 솔트스택 등 다양한 플랫폼을 지원한다.

나 지사장은 “한국은 디지서트의 주요 시장 가운데 하나로, 여러 파트너들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며 “디지서트 서트센트럴 파트너는 고객과 파트너의 인증서 관리를 간소화하고 파트너의 엔드유저 대상 비즈니스 운영을 지원하는데 핵심”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