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기아차 4세대 카니발에 도로 상태 예측 기술 첫 탑재

UVO 내비게이션 차량에 작동..."데이터 정확도 쌓는 단계”

카테크입력 :2020/08/26 11:30    수정: 2020/08/26 11:31

기아자동차가 이달 출시한 4세대 카니발(코드명 KA4)에 도로 상태를 사전에 예측할 수 있는 기술이 처음으로 들어갔다. 아직은 초기 단계로 데이터가 축적되면 더 정확한 도로 정보가 현대기아차 차량에 전송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디넷코리아는 25일 4세대 카니발 시승 도중 올림픽대로 구간을 통과할 때 시계기반 클러스터에 “전방에 고르지 못한 도로가 감지되었습니다. 주의 운전하십시오”라는 새로운 안내메시지를 접했다. 또 별도로 "전방에 미끄러운 도로가 감지됐다"는 메시지도 확인할 수 있었다.

확인 결과, 이같은 기능은 기아차 커넥티비티 서비스 UVO(유보)의 신기술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차 4세대 카니발에 처음으로 들어간 도로 상태 예측 기술 구현 모습. 클러스터에 도로 상태 등을 띄울 수 있다.

만약 카니발 차량이 도로 주행 시 컨디션이 좋지 못하다고 판단할 경우, 해당 데이터를 UVO 센터로 보낼 수 있다. 차량 샤시쪽에서 미끄럼 정보를 수집하고 발생된 장소의 맵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분석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이후 UVO 센터가 동일한 데이터를 여러 차례 받으면, 같은 도로를 지나가는 다른 카니발 차량에 도로 주행 관련 경고문을 보낼 수 있다. 카니발 차량에 UVO 내비게이션 기능이 장착되지 않으면 실시간 도로 예측 데이터를 수신할 수 없다.

기아차 관계자는 “카니발에 이같은 도로 예측 기술이 최초로 들어갔다”며 “아직은 데이터가 많이 쌓이지 않았기 때문에 앞으로 정확도를 높이는데 전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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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4세대 카니발

4세대 카니발에 도로 상태 예측 기술이 들어가면서, 향후 출시될 현대기아차 차량에도 이같은 기술이 순차적으로 탑재될 것으로 전망된다. 

만약에 현대기아차가 더 진보된 OTA(무선업데이트) 기술을 탑재할 경우, 도로 예측 기술 데이터의 정확도는 더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