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데이터, 계약직 출신 부서장 임명

컴퓨팅입력 :2020/08/24 09:23

한국기업데이터(대표 송병선)는 계약직으로 입사한 직원 6명을 부서장 및 사무소장 등 간부직에 임명했다고 23일 밝혔다.

계약직 출신의 부서장 임용 사례는 2005년 한국기업데이터 창사 이래 처음이다.

지난 주 시행된 정기 인사발령에서 이들 계약직 출신들은 핵심 부서인 신용평가센터 및 기술평가센터, AI․콘텐츠부, 기술가치평가팀, 청주사무소, 경기남부사무소 등의 부서장으로 각각 발령을 받았다.

이 인사는 능력과 자질만 있으면 누구든 간부가 될 수 있다는 선례를 남겼다. 계약직의 부서장 진입장벽을 철폐해  인재를 고루 등용하고 직장 내 화합을 도모하고자 한 송병선 대표이사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송병선 대표이사는 4급 이상 일반직만 부서장이 될 수 있었던 자격요건을 계약직에서 정규직으로 전환된 직원도 부서장 보임 가능하도록 이달초 직제 및 보수규정을 개정했다.

부서장 직책수당에 관한 규정을 개정해 계약직 출신 직원이 부서장이 돼도 정규직과 동일하게 직책수당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송병선 대표이사는 지난해 전문직 직군을 신설하여 14년 만에 비정규직 직원의 정규직화를 단행했다. 작년 3월 이후 현재까지 계약직 직원 102명이 전문직으로 편입됐다.

(왼쪽부터)이철우 기술평가센터장, 박재광 신용평가센터장, 신승철 AI콘텐츠부장

이철우 기술평가센터장, 박재광 신용평가센터장, 신승철 AI콘텐츠부장 등 3명의 간부도 지난해 계약직에서 정규직으로 전환된 전문직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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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로 부서장에 오른 한 직원은 “계약직으로 입사해도 성실히 업무에 임하고 능력을 충분히 발휘하면 그에 맞는 직책이 주어진다는 점에서 상당히 고무적”이라며 “향후에도 같은 사례가 잇따라 나올 수 있도록, 1호 사례로서 모범을 보이겠다”고 밝혔다.

송병선 대표는 “이번 인사는 직군과 관계없이 능력과 자질만 뛰어나다면 누구나 부서장에 발탁될 수 있다는 점에서 고용보장, 처우개선 등 기존의 비정규직 문제 해결책에서 한 발 더 나아간 것”이라며 “앞으로도 능력 위주의 인사를 통해 폭넓은 인재 발굴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