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데이터(대표 송병선)는 계약직으로 입사한 직원 6명을 부서장 및 사무소장 등 간부직에 임명했다고 23일 밝혔다.
계약직 출신의 부서장 임용 사례는 2005년 한국기업데이터 창사 이래 처음이다.
지난 주 시행된 정기 인사발령에서 이들 계약직 출신들은 핵심 부서인 신용평가센터 및 기술평가센터, AI․콘텐츠부, 기술가치평가팀, 청주사무소, 경기남부사무소 등의 부서장으로 각각 발령을 받았다.
이 인사는 능력과 자질만 있으면 누구든 간부가 될 수 있다는 선례를 남겼다. 계약직의 부서장 진입장벽을 철폐해 인재를 고루 등용하고 직장 내 화합을 도모하고자 한 송병선 대표이사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송병선 대표이사는 4급 이상 일반직만 부서장이 될 수 있었던 자격요건을 계약직에서 정규직으로 전환된 직원도 부서장 보임 가능하도록 이달초 직제 및 보수규정을 개정했다.
부서장 직책수당에 관한 규정을 개정해 계약직 출신 직원이 부서장이 돼도 정규직과 동일하게 직책수당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송병선 대표이사는 지난해 전문직 직군을 신설하여 14년 만에 비정규직 직원의 정규직화를 단행했다. 작년 3월 이후 현재까지 계약직 직원 102명이 전문직으로 편입됐다.
이철우 기술평가센터장, 박재광 신용평가센터장, 신승철 AI콘텐츠부장 등 3명의 간부도 지난해 계약직에서 정규직으로 전환된 전문직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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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로 부서장에 오른 한 직원은 “계약직으로 입사해도 성실히 업무에 임하고 능력을 충분히 발휘하면 그에 맞는 직책이 주어진다는 점에서 상당히 고무적”이라며 “향후에도 같은 사례가 잇따라 나올 수 있도록, 1호 사례로서 모범을 보이겠다”고 밝혔다.
송병선 대표는 “이번 인사는 직군과 관계없이 능력과 자질만 뛰어나다면 누구나 부서장에 발탁될 수 있다는 점에서 고용보장, 처우개선 등 기존의 비정규직 문제 해결책에서 한 발 더 나아간 것”이라며 “앞으로도 능력 위주의 인사를 통해 폭넓은 인재 발굴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