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수도권 사업장서 확진자 잇따라 발생

근무지 일시 폐쇄, 임직원 재택근무 전환 신속 대응 '분주'

디지털경제입력 :2020/08/21 12:26    수정: 2020/08/21 14:28

삼성전자와 LG전자 수도권 사업장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기업들이 방역수칙을 강화하는 등 신속한 대응에 나서고 있다.

2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 용인 기흥캠퍼스 LED기술동에서 근무하는 연구원 직원 1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해당 직원은 발열, 기침 증상이 나타나 삼성전자 화성캠퍼스 사내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일에는 출근하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이 직원이 근무하는 7층짜리 LED기술동을 폐쇄하고, 전원 재택근무하도록 조치했다. 밀접접촉자에 대한 검사도 순차적으로 진행 중이다. 해당 직원은 생산라인에 출입하지 않아 생산에는 차질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14일에는 서울 R&D캠퍼스에서 근무하는 무선사업부 직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같은 날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협력사 한 직원도 양성으로 판정됐지만, 생산라인은 정상 가동되고 있다.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에 설치된 코로나 검사소.(사진=삼성전자)

이날 LG전자 서초R&D캠퍼스에서 근무하는 직원 1명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LG전자는 직원이 근무하는 사업장은 방역조치 후 이번 주말까지 건물 전체를 폐쇄할 예정이다.

같은 층에 근무하는 인원은 재택근무하며 검사를 받을 예정이고, 일부 밀접 접촉자의 경우는 검사 결과에 관계 없이 2주간 재택근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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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엔 서울 금천구 LG전자 가산R&D캠퍼스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했다. LG전자 서울역빌딩에 근무하는 한국영업본부 한 직원은 16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LG디스플레이 파주사업장에서 근무하는 직원 1명은 15일 양성 판정을 받았지만 생산라인에는 문제가 없었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확진자가 나온 근무지는 곧바로 일시 폐쇄해 소독하고 같은 곳에서 일하는 임직원에 대해서는 재택근무하도록 했다"며 "밀접접촉자는 격리조치해 순차적으로 검사를 받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