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샤오미, AI 비서 '얼굴' 만든다

'가상 형상' 기능 테스트…형상 보면서 실시간 대화

인터넷입력 :2020/08/21 08:26    수정: 2020/08/21 08:38

샤오미가 인공지능(AI) 비서에게 좀 더 친근한 느낌을 갖도록 하기 위해 얼굴을 만들어준다. 

20일 중국 언론 IT즈자에 따르면 중국 샤오미는 자사 AI 비서 '샤오아이퉁쉐'의 가상형상 기능을 테스트하고 있다. 샤오미는 이 형상을 대화 서비스에 추가할 예정이다.

샤오아이퉁쉐는 구글 어시스턴트, 삼성전자의 빅스비 처럼 스마트폰, 태블릿PC, TV, 스피커 등 제품 안에 내장된 음성 AI 비서 서비스다. 주로 짧은 대화와 명령을 알아듣고 대답을 하거나 명령에 맞춰 수행을 한다.

샤오미가 공개한 첫 AI 비서 형상 이미지 (사진=샤오미)

샤오미에 따르면 가상 형상을 통해 사용자는 샤오아이퉁쉐의 형상을 보면서 실시간으로 대화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음성 교류 기술과 동태 시각 형상이 더해진 새로운 교류 체험이 가능해 흥미를 더할 것으로 샤오미는 기대했다. 보다 정감있는 대화가 가능해질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샤오미는 앞서 2017년 샤오아이퉁쉐의 가상 형상을 발표한 바 있다. AI 영역에서 가상 형상을 발표한 것은 당시 처음이었다.

지난해 12월 기준 샤오아이퉁쉐 월 활성 사용자 수는 6천40만 명에 달한다.

샤오미는 샤오미와 서브 브랜드 레드미(Remi) 스마트폰을 보유한 사용자, 혹은 샤오아이퉁쉐가 탑재된 상품을 보유한 사용자를 대상으로 우선 테스트에 돌입한다.

샤오미의 AI 비서 가상 형상 테스트 안내 (사진=샤오미)

샤오미는 이외에도 자사 AI 비서 서비스인 샤오아이퉁쉐에 여러 기능을 추가한다. 예컨대 '성문' 인식 기능으로 어린 아이들의 목소리를 인식해내고, TV와 AI 스피커 등에서 적극적으로 콘텐츠를 제어하거나, 사람에게 능동적으로 다양한 제안을 하는 기능 등이 대표적이다. 여기서 제안은 "실내 온도가 28도를 넘었는데, 에어컨을 틀까요?" 등으로 표현될 수 있다. 평시에 28도가 되면 에어컨을 틀던 사용자의 습관을 연동해 이같이 물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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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TV와 스피커가 콘텐츠 내용에 따라 작동할 수 있다. 예컨대 거실에 AI TV, AI 스피커가 있는 경우에 "샤오아이퉁쉐, TV 좀 틀어줘"라고 하면 TV에 내장된 샤오아이퉁쉐가 이 말을 듣고 TV를 켜주며, "샤오아이퉁쉐, 음악을 들려줘"라고 하면 스피커에 내장된 샤오아이퉁쉐가 스피커를 통해 음악을 들려주는 식이다.

여기에 광둥어를 인식하는 기능도 추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