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디지털헬스케어 특구, 원격의료 실증 착수

패치형 심전계 부착 심장 상태 확인...내년까지

중기/벤처입력 :2020/08/20 16:44

원주 소재 소금산 출렁다리 등산객을 대상으로 병원 외 일상생활에서 활용 가능한 '건강관리 생체신호 모니터링 실증'이 20일 이뤄졌다. 강원 디지털헬스케어 특구의 실증 사업 착수에 따른 것이다. 또 대구 '스마트웰니스 특구'는 '인체유래 콜라겐 활용 의료기기 개발' 실증을 오는 31일부터 시작한다.

19일 중기부는 강원 '디지털헬스케어 특구'에서  '건강관리 생체신호 모니터링' 실증을 20일 착수했고, 대구 '스마트웰니스 특구'는 '인체유래 콜라겐 활용 의료기기 개발' 실증을 31일 착수한다고 밝혔다.

강원도와 대구시는 지난해 7월 지정된 대표적인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규제자유특구다. 그동안 코로나19로 실증 대상자 모집 등의 어려움에도 불구, 사전준비를 완료,해정상적으로 실증에 들어간다.

강원규제자유특구에서는 원주 소재 소금산 출렁다리 등산객을 대상으로 병원 외 일상생활에서 활용 가능한 ‘건강관리 생체신호 모니터링 실증’이 이루어진다. 실증기간은 내년 8월까지다. 실증 대상은 강원도 내 관광객 및 행사 참가자 2000명이다.

강원도가 시행하는 건강관리 생체신호 모니터링 실증 이미지.

20일 원주 소금산 출렁다리에서는 이용객 중 20여명을 대상으로 특구사업자(메가)가 개발한 패치형 심전계를 가슴에 부착 후 출렁 다리와 등산로를 1시간여 동안 이동하면서 심전도와 위치정보를 수집, 원주 세브란스병원의 원격모니터링센터에 전송했다.

원격모니터링센터는 실증 참여자의 운동시간 동안 심장 상태를 확인해 응급상황 발생 시 응급구조대를 통해 처치와 구조에 활용하거나 일상생활의 건강관리 서비스에 활용할 예정이다.

그동안 국내에서 원격모니터링은 '의료법'과 시범사업 등에 따라 의료인 간에만 시행할 수 있어 일상생활에서 활용하기 어려웠고, 이에 따라 사업 수요발굴도 힘들어 관련 서비스 확산도 어려웠다. 이번 실증으로 일상생활에서의 심전도 측정 서비스에 대한 안전성이 확보되면 앞으로는 의료인이 없는 상황에서도 개인이 직접 시간과 장소 제약 없이 심장 상태와 관련된 정보를 의료진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된다.

대구 규제자유특구에서는 지방흡입 시술에 의해 버려지는 인체 지방을 세계 최초로 재활용해 인체유래 콜라겐 함유 의료기기 신제품(바이오잉크, 창상피복재)을 개발하는 '인체유래 콜라겐을 활용한 의료기기 개발 실증'이 이뤄진다.

오는 8월 31일부터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 지방흡입 시술 전문병원과 협력해 인체 폐지방에서 콜라겐을 추출하면서 본격적인 실증에 착수한다. 인체유래 콜라겐은 현재 '폐기물관리법'에 의해 의료폐기물로 분류돼 있다. 전량 소각하도록 하고 있으나 치료 효과가 크고 희귀성이 있어 고부가 의료소재로 분류됐다. 최소 연간 40톤의 소각 폐지방을 활용할 경우, 약 1조원의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실증이 상용화되면 환경폐기물을 줄이고 고부가 재생의료 원료도 생산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게 될 전망이다. 특히 이번 인체유래콜라겐 실증에서는 안전한 의료제품 원재료를 제공하기 위해 기증자 연구동의서 획득, 미생물 오염과 바이러스 감염성 질환 미감염 여부 확인, 기증자 비식별화와 추적 시스템 마련, 윤리적 사용을 위한 기관생명윤리위원회(IRB)의 심의 등의 사전 검증 절차 등을 통해 안전성과 윤리성을 갖춘 실증에 만전을 기했다.

강원과 대구의 실증에 참여하는 특구사업자들은 바이오·헬스케어 분야에서 혁신성과 유망성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주관 기업이 벤처케피탈(VC) 투자도 유치했다. 메쥬(강원)가 2019년 11월 10억원을, 엔도비전(대구)이 올 2월 27억원을 각각 투자유치 받았다.

강원 특구의 건강관리 생체신호 모니터링 실증에 참여한 특구사업자는 패치형 심전계를 활용한 심전도 검사에 대해 요양급여 대상으로 인정(‘20.5월)받아 임상 진료 등에 활용될 수 있는 준비를 마쳤고,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추진 중이다. 내년 하반기에 북미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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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 추진하는 인체유래 콜라겐 활용 실증은 향후 우리나라가 콜라겐 의료기기 원재료에 대한 주도권을 가지고 시작할 수 있는 최초의 사례가 될 수 있어 주목받고 있다. 규제자유특구를 통해 관련 특허와 연구 논문 등의 핵심 기술 확보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규제자유특구를 통해 버려지는 인체지방을 재활용한 인체유래 콜라겐 의료기기 개발과 일상생활에서의 원격 심전도 모니터링 실증 등을 통해 주민들의 안전한 건강확보와 첨단의료산업기술을 선도하겠다"면서 "나아가 지역혁신성장동력도 창출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