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연내 공공와이파이 1만개소 늘린다

정부 '디지털 뉴딜' 정책 일환…2022년까지 4만 1천개소로 지속 확장 계획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올해 말까지 공공장소에서 이용할 수 있는 와이파이 1만개소를 추가 구축한다고 20일 밝혔다. 공공 와이파이 확대 계획은 최근 정부가 내놓은 디지털 뉴딜 정책 일환으로 추진된다.

과기정통부는 전국 16개 광역시도로부터 구축장소 및 수요 등을 발굴하고, 구축 사업자로 KT를 선정했다. 이번 사업은 정부와 KT가 상호출자 방식으로 진행되며, KT의 투자 규모는 180억원 수준이다.

과기정통부는 현재 1만8천개소의 공공장소에서 무료 와이파이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올해 1만개소, 내년 1만5천개소 추가 구축 등을 통해 2022년 총 4만1천개소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서울 은평구 은평구립도서관에서 KT직원이 공공 와이파이를 구축하고 있다.(사진=KT)

특히, 올해는 건물 실내 위주의 구축에서 벗어나 그간 투자비 등의 이유로 우선순위에서 제외되었던 도서 지역이나 주민센터, 보건소, 도서관, 터미널, 버스정류장 등 공공장소 등을 중심으로 와이파이가 구축된다.

또한, 2014년 이전 설치한 노후 공공 와이파이 1.8만개 AP를 최신 장비(Wi-Fi 6)로 연내 교체해 서비스 품질도 강화할 방침이다. 

허성욱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공공 와이파이는 코로나 확산 국면에서 원격교육, 자택 근무 등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필수적인 수단으로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며 “국민들이 매일 이용․활용하는 공공장소 어디서나 데이터를 맘껏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업에 참여하는 KT 박윤영 기업부문 사장은 “KT는 이번 공공와이파이 구축을 비롯, 농어촌 통신망 고도화 사업에도 참여해 디지털 정보격차 해소에 기여하고 국민 삶을 변화시킬 것”이라며 “앞으로도 KT는 한국판 뉴딜의 빠른 실행을 위해 ICT 역량을 동원해 적극 협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