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공장이 한 단계 발전하기 위해서는 공급기업과 수요기업이 협력해 부가가치가 있는 이플랜트(E-Plant) 공장을 만들 수 있는 엔지니어링 기업을 육성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으로 정부가 발표한 스마트그린산업단지(이하 스마트그린산단)·스마트공장 정책 관련 방향과 과제도출을 논의하기 위한 세미나가 개최됐다.
중소기업중앙회는 19일 국회의원회관 제9간담회실에서 더불어민주당 디지털뉴딜분과위원회 디지털전환 TF의 강병원 TF단장, 신정훈·김경만·고민정 의원과 함께 중소기업 디지털전환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지난 7월 정부는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을 발표하며 산단 운영 효율화와 입주기업 생산성 제고를 위해 제조공정혁신이 가능한 스마트산단을 확대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세미나에서 조용주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수석연구원은 주제발표를 통해 스마트공장 추진 정책 제고에 따른 스마트공장 세부추진 방향을 다뤘다.
조용주 수석연구원은 인터스트리 4.0 이후의 변화와 스마트공장 정책 추진현황에 대해 전반적인 개황을 설명한 후 향후 스마트공장 추진전략을 제언했다.
제언내용은 스마트공장이 한 단계 발전하기 위해서는 공급기업과 수요기업이 협력해 부가가치가 있는 이플랜트 공장을 만들 수 있는 엔지니어링 기업을 육성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스마트공장 보급확산 사업 진행과 관련해 공급기업 부실화와 수요기업의 소극적인 참여에 따른 시스템 미사용과 같은 부정적인 측면의 개선을 위해서는 산업단지 및 협회 중심으로 스마트화에 대한 현장 수요를 발굴해, 수요기업 협의체 또는 로컬벨류체인(Local Value Chain) 구성과 공급기업을 매칭하는 컨소시엄 구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스마트공장 분야 전문 연구기관 설립, 고용노동부 NCS 과정 연계를 통한 교육과정 및 테스트베드 확보 등도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주제발표 후, 박민원 경남창원스마트산단 단장과 정철영 (유)동성사 대표는 경남창원스마트산단의 추진사업과 스마트공장 구축을 통한 효과에 대한 사례를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주영섭 고려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된 토론에는 김일호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스마트제조혁신기획단장, 김용채 산업통상자원부 지역경제정책관, 황준석 서울대학교 교수, 조용준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이 참여해 스마트그린산단과 스마트공장의 정책추진 방향과 과제도출을 위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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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회를 공동주최한 김경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국판 뉴딜이라는 비전이 세워졌으니 국회와 정부가 추진계획을 세우고 국민과 소통하여 참여를 이끌어낼 역할을 해야할 때”라고 강조하며 “스마트그린산단과 스마트공장이 우리 경제를 선도형 경제로 이끄는 성공적 모델이 될 수 있도록 맡은 바 역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서승원 중기중앙회 상근부회장은 “중소기업은 스마트공장을 통해 4차 산업혁명 물결에 대응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 왔으나, 코로나19 시대에서는 중소기업의 개별적인 구축을 넘어 업종별, 산업단지별 등 큰 틀에서도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어야 할 것”이라면서 “중앙회도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한국판 뉴딜에 대해 많은 의견을 제시하고 변화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