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기후변화 대응력을 높인 미래형 탄소중립도시를 만들기 위한 첫걸음을 뗐다.
환경부는 19일 정부세종청사 회의실에서 한국환경공단·한국수자원공사·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스마트 그린도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지원단 구성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첫 회의를 개최한다.
스마트 그린도시 사업은 도시의 기후변화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생활공간의 녹색전환을 목표로 우수한 사업계획서를 25개 도시를 선정해 내년부터 2년간 사업비를 지원한다. 국고 보조율은 60%다.
올해는 3차 추경에 반영한 10억원을 활용해 10대 유형별 혁신기술을 적용한 마스터플랜을 수립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6월부터 도시 및 지역 환경전문가와 네 차례에 걸쳐 포럼과 간담회를 열고 세부 사업추진 방향을 검토했다.
이날 협약은 지역이 아이디어를 발굴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자문을 제공할 지원단 필요성이 제기돼 이뤄졌다.
환경부는 27일 사업을 주도할 지자체를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열고 9월부터 11월까지 공모 기간을 거쳐 12월에 사업을 선정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9월 국내 도시·환경분야 전문가와 스마트 그린도시 전문가 자문단을 구성해 탄소중립 도시의 본보기를 비롯한 다양한 확산 방안을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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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화 환경부 정책기획관은 “기후변화 위기는 이제 먼 미래가 아닌 우리 눈앞에 다가왔다”며 “탄소중립 사회 시작은 이제 국민 91%가 거주하는 도시 체질 개선에서 비롯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국장은 이어 “스마트 그린도시는 지역이 주도하는 도시 녹색전환을 위한 첫걸음이 되고 환경부와 지원단은 가교 역할을 맡을 것”이라며 “스마트 그린도시는 도시공간을 중심으로 환경부 정책을 종합하는 첫 사업인 만큼 환경부와 산하기관이 힘을 모아 지역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