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뉴딜에 소상공인 온라인 도전 거세진다

인터넷 기업들 소상공인 e비즈니스 지원도 다양

인터넷입력 :2020/08/19 08:35    수정: 2020/08/19 17:21

최근 정부가 한국판 뉴딜 정책으로 디지털 뉴딜을 내세워 디지털 대전환을 선도하겠다고 선포한 가운데, 소상공인을 중심으로 더 많은 온라인 창업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정부가 비대면 분야에서 소상공인 온라인 창업 도전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해 관련 기업들도 분주한 모양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비대면화와 디지털화에 대응, 소상공인 경쟁 제고를 위해 온라인 판로지원과 사업장·제조시설 등 스마트화도 지원할 방침이다.

먼저 2022년까지 총 사업비 3천억원을 투입해 일자리 3만4천개를 창출하고, 2025년까지 1조2천억원을 투자해 일자리 12만개를 창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전체 소상공인의 10% 수준인 32만명 대상으로 온라인 기획전이나 쇼핑몰, 라이브 커머스 입점이나 상품 개선 컨설팅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소상공인의 안정적인 온라인 판로 확보를 지원하기 위해 제품을 정기 배송하는 구독 경제 시범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디지털 뉴딜 정책

이에 발맞춰 인터넷 기업들도 소상공인 e비즈니스 활성화를 돕기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

■ 소상공인 성장이 회사의 성장…SME 지원 팔 걷은 네이버

네이버는 한성숙 대표가 지난달 14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에 직접 참여해 정부가 추진하는 디지털 뉴딜을 뒷받침하겠다고 한 만큼, 소상공인(SME)과 창작자를 위해 온라인 창업을 쉽게 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회사는 지난 2016년 3월부터 '프로젝트 꽃'을 통해 스몰비즈니스·창작자와 함께 성장해 나가겠다고 발표한 이후, 소상공인 등을 위해 교육과 인프라, 공간 등을 지원하고 있다.

그 예로 스몰비즈니스와 창작자를 대상으로 창업과 사업 성장을 지원하는 오프라인 성장거점 '파트너스퀘어'를 각 지역마다 열고, 지역별 특성에 맞게 공간을 꾸미고 다양한 교육등을 지원 중이다. 

또한 누구나 쉽고 빠르게 스마트스토어를 만들어 상품을 판매할 수 있게 했고, 스마트스토어의 업종, 거래액, 지역, 유형, 연령 등 다양한 요소의 빅데이터를 분석해. 거래액 구간별 체계화된 교육과 맞춤 컨설팅, 자금 지원 프로그램인 'D커머스 프로그램'도 만들었다.

코로나19로 대면 교육이 어려워지면서 소상공인과 지역사회의 디지털전환을 돕기 위해 비대면 교육도 적극 진행 중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언택트 시대에 더욱 많은 SME들이 온라인 판로와 고객 접점을 확보할 수 있도록 7월 말부터 네이버 '쇼핑라이브' 서비스를 통해 더욱 다양한 판매자들의 라이브 콘텐츠를 노출함으로써 고객과의 연결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 쇼핑 자료 이미지(제공=픽사베이)

■ 창업센터 만든 카페24…전방위로 소상공인 지원

카페24는 1인 창업자, 소규모 기업 등 소상공인의 온라인 비즈니스 창업 및 조기 안착을 돕기 위한 많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창의’만 있다면 누구나 온라인 비즈니스가 가능하도록 일체의 서비스를 지원한다.

고객의 상황과 필요에 따라 도움을 받는 서비스가 다양하지만 ▲쇼핑몰 구축 솔루션 및 핵심 서비스 무료 제공 ▲창업센터·교육센터를 통한 소상공인 인큐베이팅 ▲전자상거래 사업자 금융 지원 사업 등이 대표적이다.

먼저 카페24는 온라인 쇼핑몰 구축을 위한 솔루션과 운영에 필요한 핵심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이제 막 창업에 도전하려는 소상공인에게는 아주 적은 비용도 창업을 주저하게 만드는 요인이 될 수 있기에 무료 지원으로 진입장벽을 낮췄다. 현재 175만 고객이 카페24를 통해 온라인 비즈니스를 진행하고 있다.

회원 가입만으로 즉시 온라인 쇼핑몰이 만들어지며 운영에 필요한 무료 디자인 템플릿, 판매경로 확장을 위한 37개의 국내외 오픈마켓 연동 지원, 전 세계 전자상거래 시장 진출을 위한 7가지 해외 언어별 글로벌 쇼핑몰 구축 등 온라인 비즈니스 모든 영역을 카페24가 지원한다.

특히, 자본력이 부족해 초기 창업자 및 소상공인이 사용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반 서비스 ‘에디봇’ 등을 무료로 제공한다. 온라인 비즈니스를 운영하다 보면 이벤트 팝업 제작, 상품 등록 등 수많은 영역에서 HTML, 포토샵과 같은 전문 그래픽 도구가 필요하다. 카페24는 무료 AI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운영자 리소스 절감과 운영 효율성을 지원한다.

또한 카페24는 창업센터를 만들고 온라인 쇼핑몰 전문 비즈니스 센터로 사무공간부터 무료 스튜디오, 최저가 택배비, 세무 서비스 등 온라인 비즈니스 창업·운영에 필요한 일체의 서비스를 지원한다. 합리적인 비용으로 독립실, 다인실 등의 업무 공간을 마련이 가능해 1인 창업자들이 많이 찾는 추세다.

카페24 관계자는 "소상공인의 빠른 비즈니스 안정을 돕기 위해 창업 준비 단계부터 마케팅, 해외 진출까지 단계별 맞춤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며 "동대문 사입 실전 투어 등 현장 교육은 물론 전국 어디서나 수강할 수 있도록 다양한 온라인 프로그램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 메이크샵, 창업 어려운 소상공인 위해 '다해줌' 서비스도 마련

코리아센터의 전자상거래통합솔루션 메이크샵 플랫폼은 창업프로젝트인 '메이크샵 다해줌'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4월 첫 선을 보인 '메이크샵 다해줌'은 쇼핑몰의 안정적인 운영과 매출 증대를 위해 마련된 메이크샵의 고객 맞춤형 프로젝트다.

프로젝트에 참여하면, 초기구축 비용을 비롯한 메이크샵 사용을 1년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전자결제 대행(PG), 간편결제서비스 6종, 휴대폰 결제서비스 등도 무료로 제공해 최대 300만원 상당의 구축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쇼핑몰 구축, 교육, 운영에 분야별 메이크샵 전문 컨설턴트들이 도움을 주고 있으며, 쇼핑몰 진단을 통해 매출증대까지 이어가고 있다. 그 결과 다해줌 이용 쇼핑몰의 상점 매출은 평균 150% 상승하기도 했다.

기창업자들에게는 창업컨설팅 '셀러리 커뮤니티'를 통한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쇼핑몰 운영자들간의 스터디로 진행되는 교육으로 각종 쇼핑몰 운영에 대한 스터디를 하고 진단을 받는 형태다.

코로나19로 대면미팅이 어렵다보니 최근에는 셀러리 홈페이지 내의 게시판 등을 활용하고 있다. 셀러리 홈페이지 내에 ‘쇼핑몰 진단’ 카테고리에 질문들을 접수 받아 단답형 질문부터 장문의 보고서와도 같은 노하우를 상세하게 설명해 직접 미팅을 한 것과도 같은 답변을 제공하고 있다.

■ NHN고도, 1인 마켓과 소상공인에 교육 지원 활발

NHN고도는 온라인쇼핑몰 솔루션 기업으로 ▲1인 마켓 및 소상공인들에게 최적화된 대중적인 쇼핑몰 솔루션 ‘샵바이’와 ▲중소형 쇼핑몰을 대상으로 쇼핑몰 제작, 운영, 분석, 기능 커스텀 등 전과정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는‘고도몰5’를 서비스하고 있다.

특히 샵바이는 NHN고도가 지난 3월 27일 출시한 SNS 인플루언서 1인 마켓 및 소상공인 맞춤 쇼핑몰 솔루션이다. 간단한 가입절차만 거치면 별도의 가입비나 운영비 지출 없이 상품 1개만으로도 쇼핑몰을 바로 개설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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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고도는 온라인 마켓 창업 활성화 차원에서 각종 전문 창업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2020년의 e커머스 트렌드에 부합하는 교육과정으로 '1인 콘텐츠 크리에이터 양성 창업 과정' 및 '무재고B2B 1인 마켓 창업 과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NHN고도 측은 “NHN고도는 창업전략팀을 구성해 e커머스 예비 창업자를 대상으로 창업 전문교육, 스튜디오 무료대관, 인큐베이팅 등 창업지원을 지속적으로 진행해오고 있다”며 “창업 유관기관과의 교육 협업을 통해 다양한 지역, 계층의 예비창업자들에게 양질의 창업지원을 제공할 수 있도록 교육 설명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