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라이크코리아, 양 질병관리 바이오캡슐 기술검증

몽골서 SK TNS와 로라망 활용해 기술 공동 테스트

중기/벤처입력 :2020/08/14 09:37

스마트축산 전문기업인 유라이크코리아(대표 김희진)의 양(羊) 전용 바이오캡슐 라이브케어가 최근 몽골 현지에서 기술검증(POC)에 성공했다고 14일 발표했다.

유라이크코리아는 지속적인 연구개발(R&D) 투자로 성우(成牛, 다 자란 소)용 캡슐과 송아지용 캡슐, 말 패치형 디바이스 등 다양한 축 종에 적합한 가축 헬스케어 서비스를 개발해 왔다. 또 작년부터 양 전용 바이오캡슐을 해외 파트너사 1곳과, 국내 SK TNS와 함께 몽골 현지에서 기술 검증을 계속해 왔다.

특히 금년도 2월 몽골 울란바타르 동쪽에서 약 5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에덴 소움 지역 내 양 유목농장을 대상으로 현지 기술 테스트를 수행해 왔다.

몽골 에덴 소움지역 양목장에 라이브케어 시스템 설치중인 유라이크코리아, SK TNS 임직원

몽골은 국토의 80%가 초지로 형성된 국가로 전통적으로 유목 방식의 축산업이 발달돼 있다. 계절에 따라 지역을 2~3회 이동하면서 사육하기 때문에 개체 위치 파악에 대한 필요성이 매우 큰 지역이다. 겨울에는 영하 40도까지 내려가는 등 강력한 추위가 지속되는 외부환경으로 인해 그동안 체외부착형 축산ICT 기기 사용 시 발생하는 어려움이 많은 지역이다.

혹한과 광범위한 방목환경이 주는 극한의 통신환경 극복을 위해 SK TNS는 수차례의 반복적인 사전 기술 검증을 통해 반경 6km이상의 LoRa(Long Range)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이를 기반으로 유라이크코리아는 라이브케어 경구투여형 양 전용 바이오캡슐 투여를 통해 향후 해외 유목형 목장에 적용 가능한 의미 있는 생체 데이터를 획득했다는 입장이다.

양 전용 라이브케어 바이오캡슐은 양 반추위 내에서 체온 및 활동량 등 생체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측정하며, LoRa 망을 활용해 생체 데이터를 전송한다.

또 전송된 데이터는 라이브케어가 보유한 인공지능 딥러닝을 통해 개체별 질병 조기감지와 번식 관리가 용이하다. 이를 통해 구제역 같은 가축전염병 확산 예방, 항생제 절감, 공태일(가축의 비임신 기간) 감소 등 생산성 향상에 큰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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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에덴 소움 지역 목장 전경

김희진 유라이크코리아 대표는 “몽골 양 대상 경구투여형 바이오캡슐 라이브케어 기술 검증에 성공했다”며 “글로벌 프리미엄 양 시장 진출을 위한 생체 데이터 확보에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여 기업가치를 더 높일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또 "몽골은 양이 약 4천만두가 사육되고 있다. 향후 5년 내 1천만두까지 양 시장을 확보할 목표로 이미 공격적인 마케팅을 시작했다. 라이브케어 서비스는 현재 축우에서 양, 말, 돼지 등 다양한 축종 확장을 통해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계속 확장 중"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