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플라스틱 단가 하락 지속…폐지 재고량도 감소세

청주 수거업체는 수거거부 의사 철회…환경부 "시장 모니터링 지속"

디지털경제입력 :2020/08/13 12:00

판매량이 작년 수준으로 회복한 플라스틱 재생원료의 판매 단가가 여전히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13일 환경부가 한국환경공단,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와 진행한 재활용 시장 일일조사 결과에 따르면, 플라스틱 재생원료 중 폴리에틸렌(PE)과 폴리프로필렌(PP)의 이달 첫째 주 판매단가가 소폭 상승했다. 

다만, 페트(PET)는 올해 초부터 지속적으로 판매단가가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 종류의 재생원료 모두 내수와 수출을 포함한 판매량은 작년 수준을 회복했다.

환경부는 통상 8~9월 겨울철 방한용품 제작 등에 필요한 섬유(화이버)의 수요가 증가한 점을 고려하면 페트 재생원료의 판매단가 등 시장상황 개선 요인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폐의류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 4월 수출량이 41% 급감한 이후, 환경부의 수출품 보관비용 일부 지원에 따라 지난 6월부터 평년 수준으로 회복 중이다. 폐비닐은 선별장에서의 보관량 기준으로 시장 적체량이 지난달과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

폐지 시장은 제지업계와 원료업계(압축상)의 재고량이 1월부터 7월까지 각각 15.7%, 47.3% 감소했다. 지난 2월 폐지 공급과잉에 따른 수거중단 위기 이후, 시장상황 변화와 계절 요인에 따라 적체량이 줄어들었다는 분석이다.

사진=픽사베이

폐지 수출량은 2018년 1월 중국의 혼합폐지 금수조치 이후 9.3% 감소했지만, 코로나19 확산 이후 지난 상반기 6.2% 늘었다. 반면, 수입량은 2017년 이후 꾸준히 증가하다가 코로나 사태 이후 14.6% 줄었다.

환경부 관계자는 "중국의 혼합폐지 금수조치 이후 미국·유럽연합(EU)이 동남아 국가로 수출을 확대했고, 코로나19로 미국·유럽연합의 폐지 발생·수출량이 급감하자 국산 폐지의 동남아 수출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EU의 수출량이 정상화되면 국내 수출량이 재감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폐지(폐골판지 기준) 거래가는 2017년 이후 지난 2월까지 꾸준히 하락해 58% 급감했다가, 다시 지난달까지 약 8%포인트 회복했다.

 

한편, 폐플라스틱 수익성 악화로 수거 거부를 예고했던 충북 청주지역 일부 수거업체는 청주시의 중재로 대상 아파트단지에 가격연동제를 적용함에 따라 지난 6일 수거거부 의사를 철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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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는 수거업계의 수익성 보전을 통한 안정화를 도모키 위해 공동주택 관리의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 각 지자체와 협력해 공동주택 재활용품 가격연동제를 지속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이영기 환경부 자원순환정책관은 "앞으로도 폐지 등 각 재활용품목의 시장상황을 지속 관찰하고, 필요시 선제적으로 조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