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플레이' 업무 혁신툴 시장 새 강자로 우뚝

중견·대기업부터 공공까지, 경비지출관리 서비스 빠르게 확산

컴퓨팅입력 :2020/08/12 09:23    수정: 2020/08/12 18:41

비즈플레이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기업 경비지출관리 서비스를 앞세워 업무 혁신 솔루션 분야 글로벌 선두기업으로 우뚝 섰다.

최근 비즈플레이는 영수증 누적처리 건수 1억건을 돌파했고, 중견·대기업 고객 1천300개 이상을 확보했다. 중소기업까지 합치면 전체 고객수는 3만여개다. 사용자 기준 15만명, 비즈플레이로 관리되는 법인카드만 68만장이다. 최근 비즈플레이는 SK D&D, 제너시스BBQ그룹, 고려아연, 볼보자동차 코리아 등을 새 고객사로 확보하면서 중견 및 대기업 시장에서 독보적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첫 시작단계에서 기업용 앱스토어를 표방했던 비즈플레이는 2017년 경비지출관리 서비스로 완전히 성격을 바꿨다. 고객이 원하는, 시장에 없는 서비스를 내놔 글로벌에서 통할 사업을 만들자는 목표가 서서히 달성되는 모습이다.

비즈플레이 경비지출관리 주요고객현황

기본적으로 비즈플레이는 설치없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로 제공된다. 올해 들어 구축형 경비관리시스템도 출시하면서 '온프레미스' 사업 영역에서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캐논세미콘덕터엔지니어링코리아가 최근 비즈플레이 구축형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한국관광공사,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대한석탄공사 등 공기업 고객사도 증가세다.

공기업, 금융, 반도체 제조 등 보안을 이유로 내부망에 시스템을 구축해야 하는 기업과 조직이 많다. 비즈플레이는 내부망에 설치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패키지화해 공급하고 있다. 복잡한 시스템통합(SI) 과정없이 1개월 내 가동 가능하도록 솔루션을 정교하게 다듬었다.

비즈플레이 인기 요인은 '존재하지 않았던 서비스'란 데 있다. 비즈플레이는 '지금까지 이런 서비스는 없었다'는 고객 피드백을 가장 많이 받는다고 강조한다.

많은 기업이 경비 지출을 종이 영수증 처리 등 수작업으로 하는 상황. 일부 대기업이 고가 예산을 들여 시스템을 구축해 경비지출을 관리하고 있었다. 이 경우도 일부 법인카드에서만 가능해 전면 자동화는 불가능했다.

비즈플레이는 실시간으로 카드 결제 정보를 보여주며, 공인전자문서를 통해 개인과 기타 간이 영수증, 세금계산서 정보 등에 이르기까지 무증빙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비즈플레이의 궁극적 목표는 '무증빙 경비지출관리'와 '투명한 관리'다.

많은 기업의 기존 경비처리 업무가 영수증을 모아 한달에 한번꼴로 지출결의를 마무리하는 형태로 이뤄진다. 사후에 이뤄지는 경비처리는 실질적으로 비용관리를 할 수 없게 하고, 수작업에 따른 비효율성도 크다.

비즈플레이는 실시간으로 회사 내 법인카드 결제내역을 모니터할 수 있다. 관리자는 원하는 때에 카드별 세부 결제 현황을 살펴볼 수 있다. 경비처리 담당자가 영수증 처리에 매달 야근할 필요도 없다. 카드를 사용하는 입장에서도 영수증을 제출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업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직원은 법인카드를 전보다 조심해서 쓰게 되고, 기업은 투명하게 경비 지출을 관리할 수 있다.

정진용 비즈플레이 부사장은 "보통 경비관리에 영수증을 모으지 않는다는 기업도 있는데, 이는 데이터만 받아 그룹웨어와 ERP에서 전결처리하는 정도에 불과하다"며 "비즈플레이는 모든 경비지출관리 분야를 자동화하며, 세부적인 부분까지 다양한 기능을 제공해 업무상 불편함의 스트레스를 해소해준다"고 강조했다.

현재 경비지출관리 솔루션 시장은 초기 단계다. 글로벌 기업 중 SAP 컨커가 비즈플레이와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SAP컨커가 글로벌 시장에서 강세라면, 비즈플레이는 한국 시장을 거의 석권하고 있다.

비즈플레이 구매 상세정보 자동수집 기능

비즈플레이는 올해 4.0 버전 업그레이드를 앞두고 있다.

영수증관리, 지출결의서, 출장정산 등 분리됐던 기능을 사용자 중심으로 통합하고, 영수증 조회, 작성, 지출보고서 등을 통일된 UX로 개편한다. 개인, 법인, 세금계산서 등의 영수증 증빙을 통합 관리할 수 있게 된다. 법인과 개인으로 구분됐던 모바일 앱이 하나로 통합된다.

기능적으로도 계속 발전하고 있다. 작년까지 3년 간 1천800개의 개선 요청 사항을 받았고, 이를 반영한 새 기능을 속속 개발해 투입하고 있다. KTX, 항공권 등의 예매부터 경비처리까지 비즈플레이에서 한번에 가능하고, 쿠팡, 11번가 등 온라인쇼핑몰 상 결제도 지출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 비즈플레이에서 국내 출장지 호텔 예약도 가능하다. 택시, 대리운전, 대중교통, 퀵서비스 이용까지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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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용 부사장은 "비즈플레이 고객사 중 최소한 50% 이상의 업무를 혁신했다는 반응을 주신다"며 "국내 74만 기업 중 3만 기업이 이제 경비지출관리 서비스를 이용하는 상황이므로 앞으로 시장 수요는 빠르게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정 부사장은 "코로나19로 재택근무 필요성이 부각되고, 정부도 한국판 뉴딜의 일환으로 비대면 서비스를 강조하과 있어 이 시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본다"며 "국내 1위 무증빙 경비지출관리 서비스 기업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