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국내 PC 출하량, 전년 대비 46.3% 증가

한국IDC "온라인 학습·원격근무가 시장 성장 견인"

홈&모바일입력 :2020/08/11 10:38    수정: 2020/08/11 11:10

국내 분기별 PC 출하량. (자료=한국IDC)
국내 분기별 PC 출하량. (자료=한국IDC)

시장조사업체 한국IDC는 올 2분기 국내 PC 출하량이 145만 대로 전년 대비 46.3% 증가했다고 밝혔다.

한국IDC에 따르면 국내 PC 출하량은 데스크톱PC 66만 대, 노트북 79만 대로 나타났다. 한국IDC는 "4월부터 시작된 각급 학교의 온라인 수업으로 가정 내 PC 수요가 대폭 증가하며 전체 시장 성장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온라인 수업 참여에 적합한 성능을 갖춘 보급형 제품이 인기를 끌었고 가정 내 게임 수요가 증가해 게임용 PC는 전년 대비 36.3% 성장했다. 또 데스크톱PC를 선택한 소비자 비중도 54.7%로 노트북 대비 늘어났다.

기업/상업용 부문은 원격근무를 위한 노트북 도입이 늘어나면서 전체 PC 판매량 중 노트북 비중이 전년 대비 7.2% 증가한 34.4%로 확대됐다.

2분기 각 PC 시장별 출하량 집계. (자료=한국IDC)

한국IDC는 온라인 수업과 재택 근무로 달라진 PC 환경은 미래의 컴퓨팅 시장 생태계에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했다. 제조사는 생산 거점으로서의 공급망의 다변화를 고려해야하며, 변화하는 환경에서 물류의 안정화를 위한 시스템 구축과 관리가 중요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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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IDC의 권상준 이사는 "2020년 상반기 국내 PC 출하량은 290만대로 전년 대비 19.9% 큰 폭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이는 코로나 19가 촉발한 온라인 수업과 재택 근무에 의한 급격한 수요 증가이며, 가계 수입의 감소와 기업 경기의 침체는 장기적으로 PC 수요를 저해할 수 있기에 지금은 변화를 인지하고 미래를 대비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밝혔다.

이어 "IT 혁신 기술이 산업 전반에 도입됨에 따라 일하는 방식이 변하고 있으며, PC도 변화된 직무에 맞춰 페르소나 기반의 최적화된 기기와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가 제공되어야 한다. 기업은 내외부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탄력적으로 변화하고, 조직 내 PC를 배포하는 방식도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는 서비스 형태로 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