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 태풍 '장미' 북상 대비 비상체제 돌입

CEO 주재 전사 비대면 화상회의 개최…24시간 상황관리

디지털경제입력 :2020/08/10 17:13

제5호 태풍 장미의 북상으로 남해안 지역이 영향권에 진입한 가운데, 한국동서발전이 10일 본사에서 최고경영자(CEO) 주재로 전사 비대면 화상회의를 개최해 재난대응상황을 모니터링했다.

동서발전에 따르면 박일준 사장은 이날 각 사업소장으로부터 태풍에 대비한 현장점검과 조치사항을 보고 받고, 발전소 주요시설의 대처상황과 발전설비 운영 현황을 점검했다.

이 회사는 지난 9일 태풍 영향권 진입에 따른 위기경보를 발령하고 비상근무를 실시, 24시간 상황 관리·응급 복구 체계를 가동 중이다.

사업소에선 태풍 대비 체크시트를 활용해 발전설비를 현장 점검했다. 강풍에 대비해 외벽재(Siding) 고정상태와 야외 적재물 결속 상태를 확인하고, 집중호우에 대비해 방재장비 상태와 발전소 내 배수펌프 등을 살폈다.

박일준 한국동서발전 사장(오른쪽 끝)과 경영진이 비대면 화상회의를 통해 태풍 장미 북상 대비 발전소 현장 대응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동서발전

부두 접안 선박에 대한 예방조치로 호남화력 접안 선박은 지난 9일 피항을 완료했다. 당진화력 접안 선박도 기상악화에 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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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발전은 재생에너지 설비와 경주풍력 등 SPC 사업장 8곳에 대해서도 점검을 마쳤다. 태양광발전 설비는 강풍 대비 모듈의 연결 상태를 점검했다. 지반 침하와 현장전기설비 우수 유입을 방지키 위한 현장 점검과 비탈면 배수로 점검, 토사유출 방지를 위한 비닐피복 조치 등을 시행했다.

박일준 동서발전 사장은 태풍 사전 대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태풍 장미의 북상으로 예상되는 피해에 철저히 대비하고 재난안전매뉴얼에 따라 신속히 대응해 안정적인 설비운영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