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베팅 게임 시장 열려...엠게임-넵튠-NHN 준비

엠게임 윈플레이 청소년이용불가 등급 받아

디지털경제입력 :2020/08/10 10:41    수정: 2020/08/10 11:13

일부 주요 게임사가 온라인 스포츠 베팅 게임을 준비 중인 가운데, 새 시장 개척에 성공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스포츠 베팅 게임은 사행성 문제로 그동안 게임물 등급 허가가 안났지만, 게임법 개정으로 합법적인 서비스가 가능해진 상태다.

10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엠게임, 넵튠, NHN 등이 스포츠 베팅 게임을 내놓을 예정이다.

스포츠 베팅 게임은 실제 스포츠 경기 결과를 바탕으로 진행된다. 이 때문에 승부 예측 게임으로도 불린다. 인게임에서 유통되는 사이머머니(화폐)로만 즐길 수 있고, 현금 환전을 불가능하다.

스포츠 베팅 게임 규제는 웹보드 게임과 동일한 청소년이용불가(성인 전용)와 월 50만원 인게임 머니 충전 등이 적용된다.

엠게임

스포츠 베팅 게임의 합법화에 가장 발빠른 움직임을 보인 게임사는 엠게임이다. 

엠게임은 지난 6월 18일 스포츠 베팅 게임 윈플레이의 청소년이용불가 등급분류를 받았다.

아직 윈플레이의 세부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글로벌 스포츠 경기를 바탕으로 한 승부 예측의 재미를 강조했다고 알려졌다. 정식 출시는 하반기다.

넵튠.

넵튠은 스포츠 시뮬레이션 게임 개발사 나부스튜디오와 스포츠 베팅 게임 공동 서비스 계약을 체결하고 준비 작업이 한창이다.

두 회사가 제공하는 베팅 게임은 글로벌 스포츠 프로 리그를 소재로 개발 중이다. 이 게임 역시 인게임 머니로 승패 등을 맞추는 방식이다.

넵튠 측은 4분기 비공개 테스트(CBT)를 목표로 게임을 준비 중에 있다. 정식 출시는 이르면 내년 상반기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NHN도 스포츠 베팅 게임 시장에 뛰어든다. 개발은 NHN 자회사 NHN빅풋이 맡았다.

NHN빅풋은 그동안 다양한 웹보드 게임 개발 및 서비스를 담당해왔다는 점에서 시장 경쟁력이 높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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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는 이르면 연내 스포츠 베팅 게임을 출시할 계획이다. 아직 서비스 주체는 결정되지 않았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일부 게임사가 스포츠 베팅 게임 합법화 이후 관련 게임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며 "엠게임을 시작으로, 넵튠과 NHN 등이 발빠르게 경쟁 대열에 합류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