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AI 기술과 윤리에 관한 국가 표준' 내년까지 완성키로

5개 부처 합동으로 준비

인터넷입력 :2020/08/07 08:35

중국의 여러 부처가 합동으로 인공지능(AI) 기술과 윤리에 관한 국가 표준을 내년에 내놓을 계획이다. 표준에 설정되면, 각 기업과 조직의 AI 영역 개발과 제조, 상품과 서비스 출시에 대한 기준이 생기게 된다. 

6일 중국 언론 펑파이신원에 따르면 전일 중국 국가표준화관리위원회(Standardization administration), 중공중앙네트워크보안및정보화위원회, 국가발전개혁위원회, 과학기술부, 공업정보화부 등 중국 5개 정부 조직 및 부처가 공동으로 '국가차세대인공지능표준시스템 구축 가이드'에 관한 통지를 발표했다.

표준 구축 계획을 담은 가이드에 따르면 내년까지 인공지능 표준을 위한 상부 설계를 완료하고 표준 시스템 구축, 표준 연구 계획, 표준 간 관계를 명확히 설정한다. 인공지능 표준화 작업의 순서도 정한다. 인공지능 일반 기술, 핵심 영역 기술, 윤리 등 20개 항목 이상의 중점 표준에 대한 연구가 이뤄지게 된다.

중국 국가표준화관리위원회 로고 (사진=국가표준화관리위원회)
가이드에 소개된 인공지능 표준 시스템 아키텍처 (사진=펑파이신원)

이어 내년까지 인공지능 표준 시스템을 구축한다. 주로 데이터 알고리즘, 시스템, 서비스 등 표준에 관한 연구가 주를 이루며, 제조, 교통, 금융, 방범 및 보안, 가정, 양로, 환경보호, 교육, 의료 및 헬스케어, 사법 등 중점 산업과 영역에 대한 표준이 설정된다. 공공 서비스될 인공지능 표준 검증 플랫폼도 만든다.

가이드에 따르면 인공지능 표준 시스템 뼈대는 크게 8개 표준 부문으로 나뉜다. 8개 부문은 기초 공유성 기술, 기술과 상품 지원, 기초 소프트웨어/하드웨어 플랫폼, 핵심 일반 기술, 핵심 영역 기술, 상품 및 서비스, 산업 애플리케이션, 보안/윤리 표준 등 이다.

예컨대 핵심 일반 기술 표준은 주로 머신러닝, 지식맵, 양자컴퓨팅, 모델 인식 등에 관한 표준을 의미한다. 핵심 영역 기술 표준은 주로 자연어처리, 스마트 음성, 컴퓨터비전, 바이오 특징 인식, 가상현실(VR) 및 증강현실(AR), 인간-기계 교류 등 방면 기술이 구성한다.

소프트웨어/하드웨어 플랫폼 표준은 주로 칩, 시스템 소프트웨어, 개발 프레임 등이 포함된다. 상품과 서비스 표준은 인공지능 영역에서 만들어지는 로봇, 스마트 기기, 스마트 서비스 등 상품과 서비스 모델 관련 표준을 의미한다.

인공지능 윤리에 관한 표준을 설정한다는 점도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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펑파이신원은 "업계에서는 보안과 윤리에 관한 표준이 인공지능 영역의 개인정보보호, 윤리 등 핵심 이슈를 관제하면서 전체 표준에 관여하는 중요한 키워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주목했다.

가이드에 따르면 윤리 표준에 관현 연구는 주로 인공지능 서비스가 전통적인 도덕 윤리, 법률과 질서에 충돌하는지 여부에 대한 요구가 될 것으로 봤다. 윤리에 관해선 주로 의료, 교통, 응급구조 등 특수 영역 인공지능에 대한 연구가 중점을 이루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