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오쇼핑 "하반기 수익성 더 좋아진다…패션·건강식품 공략"

2분기 영업이익 498억원…전년비 38.3% 상승

유통입력 :2020/08/06 17:44

올해 2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낸 CJ오쇼핑이 하반기에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통상 홈쇼핑업계는 계절적 요인으로 상반기 대비 하반기에 수익성이 더 높긴 하지만, 자체 패션 브랜드(PB)와 건강식품 등 고마진 상품을 집중적으로 공략해 영엽이익 상승을 이끌겠다는 전략이다.

CJ ENM은 6일 2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CJ오쇼핑의 취급고는 9천723억원, 매출 3천76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5% 감소하고 5.2% 증기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498억원으로 38.3% 상승했다. 

CJ오쇼핑 2분기 실적

회사 측은 수익성 낮은 온라인 상품에 대한 과감한 축소와 앳센셜, 시크릿, 다니엘크레뮤 등의 단독 브랜드 판매 확대가 이익 성장에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한 건강식품과 사전, 리빙, 유아동 상품 판매가 증가한 것도 한몫했다. 

CJ오쇼핑은 하반기에도 패션, 이미용, 식품 등 주요 상품군의 온라인 전문몰 역량을 강화하고, 식품 및 패션 카테고리 중심으로 단독 브랜드를 확대해 수익 중심의 운영기조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CJ오쇼핑 관계자는 "카탈로그나 외형 위주 상품이 줄어들면서 취급고는 역신장했지만, 건강식품이나 생활용품 등 고수익 상품 편성을 확대하고 자체 패션 브랜드를 강화하면서 마진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마진 개선과 더불어 휘발성 광고비를 효율화 하는 등 비용을 절감했다"며 "하반기에도 높은 수익성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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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오쇼핑은 모바일 성장세가 지속되면서 마진률을 더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회사 관계자는 "CJ오쇼핑의 경우 모바일 마진률이 TV의 80% 정도"라며 "모바일 성장이 지속되면 TV판매 상품을 모바일에서도 판매하는 멀티 채널 전략을 통해 마진 개선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방송 플랫폼 사업자에게 지급하는 송출수수료와 관련된 질문에서 회사 관계자는 "플랫폼사와 협상중이기 때문에 자세한 내용은 공개하기 어렵다"며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