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2분기 영업이익 3595억원…전년대비 3.7%↑

5G 가입자 증가로 MNO 매출 상승…미디어·보안·커머스 고르게 성장

방송/통신입력 :2020/08/06 10:08    수정: 2020/08/06 10:36

SK텔레콤이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지난 2분기에 매출 4조6천28억원, 영업이익 3천595억원, 순이익 4천322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보안·커머스 등의 성장과 무선 사업의 실적 개선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7%, 11.4%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SK하이닉스 지분법 이익 영향 등으로 66.8% 증가했다.

무선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한 2조9천398억원을 기록했다. 5G 가입자는 늘고, 유통 혁신에 따른 마케팅 비용 절감이 배경으로 꼽힌다. SK텔레콤의 5G 가입자는 2분기에만 70만명 증가, 6월 말 기준 355만명으로 늘었다.

마케팅 비용은 비대면 중심으로 단말기를 구매하는 비중이 늘면서 전 분기 대비 소폭 줄었다. 2분기 마케팅 비용은 전분기 대비 0.3% 감소한 7540억원에 머물렀다.

언택트 문화 가속화에 따라 미디어, 보안, 커머스 사업 부문의 총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4% 증가했다. 연결 영업이익에서 자회사 이익이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2분기 15% 수준에서 올해 동기 약 25%로 크게 늘었다.

미디어 사업은 IPTV 성장과 지난 4월 30일 완료된 티브로드 합병 영향에 전년 대비 16.2% 증가한 9천18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 합병을 통해 유료방송 가입자는 840만명으로 늘었다. 가입자 증가에 힘입어 SK브로드밴드의 2분기 영업이익은 6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8% 증가했다.

ADT캡스와 SK인포섹으로 이루어진 보안 사업의 매출은 3천2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7% 증가했다. 특히 ADT캡스는 출동 보안 서비스의 가입자 순증과 함께 홈보안·무인주차 사업이 성장으로 전체 보안 사업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11번가와 SK스토아를 통해 이뤄지는 커머스 사업 부문은 비대면 소비 트렌드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한 1천92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11번가는 마케팅 활동 강화로 전분기 수준의 영업적자에 머물렀지만, SK스토아가 성장하면서 전체 커머스 부문 영업이익은 20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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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도 SK텔레콤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e스포츠 전문기업 ‘T1’, 앱 마켓 ‘원스토어’, OTT 플랫폼 ‘웨이브’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비즈니스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풍영 SK텔레콤 코퍼레이트1 센터장은 “코로나 장기화에도 뉴 비즈 중심의 다각화된 포트폴리오가 실질적인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며 “회사의 장기적 성장을 위해 변화와 혁신을 지속하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