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동판 키우고 노이즈 캔슬링 품은 갤럭시버즈 라이브

[갤럭시언팩] 오픈형 구조로 이질감 감소..무선 마이크 응용 기능도

홈&모바일입력 :2020/08/05 23:20    수정: 2020/08/06 00:16

삼성전자가 5일 밤 11시(미국 동부 시간 오전 10시) 온라인으로 진행된 갤럭시언팩 2020 행사를 통해 갤럭시버즈 라이브를 공개했다.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기능도 탑재해 소음 차단을 더욱 강화했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꾸준히 완전무선 블루투스 이어폰을 출시했다. 2019년 2월 갤럭시S10과 함께 첫 제품인 갤럭시버즈를, 올 2월에는 통화 품질을 개선하고 iOS 호환성을 추가한 갤럭시버즈 를 출시했다.

새 제품 출시를 앞두고 노이즈 캔슬링 기능 탑재를 예상하는 이들도 많았지만 이런 예측은 번번이 빗나갔다. 삼성전자가 5일 온라인을 통해 공개한 세 번째 완전무선 이어폰인 갤럭시버즈 라이브에는 드디어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탑재됐다.

삼성 갤럭시 버즈 라이브. (사진=삼성전자)

갤럭시버즈 라이브는 이전 갤럭시버즈 제품들과 달리 마치 강낭콩을 연상하게 하는 완전히 새로운 디자인을 채택했다. 이어버드 내부 구조를 새롭게 설계해, 착용했을 때 외부에 돌출되지 않고 귀에 쏙 들어가는 디자인이다. 귓바퀴에 이어버드를 고정하는 윙팁은 두 개 제공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버즈 라이브는 최초의 오픈형 무선 이어폰으로 인체공학적인 디자인을 채용해 하루 종일 생생한 사운드를 편안하게 즐길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버드는 유광과 무광의 조화가 돋보이며,  케이스는 네모난 보석함을 떠올리게 하는 디자인이다. 삼성전자는 실제 보석함에서 케이스 디자인의 영감을 얻었다고 밝혔다.

삼성 갤럭시 버즈 라이브 미스틱 브론즈. (사진=삼성전자)

무선 이어폰은 한정된 공간 안에 배터리와 안테나, 진동판 등을 모두 넣어야 하기 때문에 재생 시간과 음질 면에서 제약이 많다. 특히 유선 이어폰 대비 소리에서 손해를 보는 경우가 많다.

갤럭시버즈 라이브는 소리를 전달하는 진동판 크기를 12mm로 키워 소리를 강화했다. 진동판을 하나만 쓸 경우 저음이 상대적으로 부족해지지만 이를 보강하기 위한 장치인 베이스 덕트를 적용했다.

이번에 탑재된 노이즈 캔슬링 기능은 승용차와 버스 등 엔진 등에서 발생하는 저대역 소음을 상쇄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는 것이 삼성전자 설명이다. 여름에 흔히 들을 수 있는 에어컨 실외기 소음을 줄이는 데도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어팁 등으로 귓구멍을 완전히 막는 밀폐형이 아닌 오픈형 구조로 설계되어 외부 소음을 완전히 차단하는 데는 어느 정도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노이즈 캔슬링 음향기기에서 흔히 발생하는 음압으로 인한 먹먹함도 덜 수 있다.

삼성 갤럭시 버즈 라이브. (사진=삼성전자)

내장 코덱은 블루투스 기본 코덱인 SBC와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 전용 코덱인 SSC, 애플 기기에 널리 쓰이는 AAC 등 3종을 내장했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 물론 iOS 10을 탑재한 아이폰7 이후 기기와도 호환된다.

갤럭시노트20나 갤럭시탭S7 등과 연결하면 동영상 촬영시 원격으로 음성을 녹음하는 마이크로 작동하는 기능을 갖췄다. 망원에서 광각으로 화각을 바꾸며 먼 거리에서 촬영할 때 음성을 보다 효과적으로 잡아낼 수 있는 부가기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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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시간은 음악 재생 기준으로 빅스비 음성 명령과 노이즈 캔슬링을 모두 활성화했을 때 최대 5시간 30분, 모든 기능을 껐을 때는 최대 8시간으로 일상적인 활동에서는 크게 불편함을 느끼지 않을 수준이다.

갤럭시버즈 라이브는 6일부터 국내를 포함한 전세계 판매 예정이다. 색상은 미스틱 브론즈와 미스틱 블랙, 미스틱 화이트 등 3종이며 출고가는 19만 8천원이다. 삼성전자 홈페이지와 쿠팡, 11번가 등 판매처 별로 다양한 케이스도 제공된다.

갤럭시 버즈 라이브 세부 사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