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안에 PC' 갤노트20...S펜으로 쓰고, 일하고 놀고

[갤럭시언팩] '미스틱 브론즈' 갤노트20 2종, 7일 사전판매·21일 공식 출시

홈&모바일입력 :2020/08/05 23:19    수정: 2020/08/06 07:48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노태문 사장이 갤럭시언팩2020 행사에서 갤럭시노트20를 소개하고 있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노태문 사장이 갤럭시언팩2020 행사에서 갤럭시노트20를 소개하고 있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20' 시리즈가 더욱 강력해진 'S펜'과 '노트'기능을 탑재하고 돌아왔다. 이번 갤럭시노트20는 갤럭시 노트만의 차별화된 기능을 강화해 효율적인 업무를 가능하게 하고 여가 생활의 즐거움을 극대화하는 데 방점을 뒀다.

삼성전자는 5일 밤 11시(미국 동부 시간 오전 10시) 처음으로 온라인 갤럭시 언팩2020 행사를 열고, 갤럭시 신제품 5종 ▲갤럭시노트20 ▲갤럭시Z폴드2 ▲갤럭시탭S7 ▲갤럭시워치3 ▲갤럭시버즈라이브를 발표했다.

이번 갤럭시 언팩2020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오프라인 행사를 진행하지 않고 온라인으로만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한국에서 전 세계로 생중계됐으며, 약 300명의 갤럭시 팬들이 온라인으로 참가해 실시간으로 뜨거운 호응을 보냈다.

삼성 갤럭시 노트20울트라, 갤럭시 탭S7, 갤럭시 버즈 라이브, 갤럭시워치3.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갤럭시 언팩행사에서 5종이나 되는 갤럭시 신제품을 한꺼번에 발표한 것은 이례적이다. 이날 삼성전자는 스마트폰부터 스마트워치, 무선이어폰, 태블릿까지 연결되는 사용성을 강조하며, 갤럭시 에코 시스템을 더욱 강화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노태문 사장은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기술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갤럭시노트20는 컴퓨터와 같은 생산성과 게임 콘솔과 같은 강력한 성능을 갖췄으며, 스마트워치·이어버즈·태블릿 등과 함께 했을 때 더 강력한 갤럭시 경험을 줘 소비자들이 중요한 것에 집중하고 풍성한 삶을 즐길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갤럭시노트20 시리즈는 6.7인치 '플랫' 갤럭시노트20와 6.9인치 '엣지' 갤럭시노트20 울트라 2종으로 출시되며, 오는 21일부터 전 세계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국내에서는 오는 7일부터 '갤럭시노트20 5G', '갤럭시노트20 울트라 5G' 사전 판매를 진행하고, 오는 21일 공식 출시한다.

갤럭시노트20는 미스틱 브론즈, 미스틱 그레이, 미스틱 블루, 미스틱 레드, 미스틱 핑크 색상으로 출시되며, 갤럭시노트20 울트라는 미스틱 브론즈, 미스틱 블랙, 미스틱 화이트 색상으로 출시된다. 출고가는 갤럭시노트20는 119만9천원, 갤럭시노트20 울트라는 145만2천원이 될 전망이다.

삼성 갤럭시 노트20. (사진=삼성전자)

■ 역대급 빠른 'S펜'과 동시녹음·아웃룩 연동되는 '삼성노트'

갤럭시노트20는 역대 최강의 업무·학습 파트너로 진화했다. 먼저 갤럭시노트20 시리즈의 S펜은 역대 S펜 중 가장 획기적으로 발전했다. 반응 속도가 거의 실제 펜과 비슷한 수준으로 향상됐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20 울트라의 S펜 반응 속도는 전작 대비 80% 빨라졌다고 밝혔다.

또 전작에서 처음으로 탑재됐던 에어 액션 기능이 확대됐다. 에어 액션 기능은 스마트폰을 S펜으로 원격 제어하는 기능이다. 기존 갤럭시노트10에서는 카메라 켜기 기능, 미디어 감상 기능, 스톱 워치 실행 기능 등을 S펜으로 실행할 수 있었다. 이번에는 스마트폰 어떤 화면에서도 모두 S펜으로 제어가 가능하도록 기능이 확대됐다.

어떤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든지 상관없이 S펜 버튼을 누른 채, 왼쪽 방향으로 꺾쇠를 그리면 뒤로 가기 기능이 실행되며, 지그재그를 그리면 캡처 후 쓰기를 할 수 있다. S펜의 다양한 움직임을 인식해 제어하는 명령은 사용자가 변경할 수도 있다.

갤럭시노트20 울트라 미스틱 브론즈. (사진=삼성전자)

삼성 노트는 더욱 손쉽게 문서를 작성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한 단계 진화했다. 스마트폰뿐 아니라 태블릿, PC에서 '삼성 노트'를 열고 문서를 편집하면, 같은 삼성 계정으로 등록된 모든 기기에서 삼성 노트가 자동으로 저장되고 동기화된다. 갤럭시노트20에서 작성한 삼성 노트를 태블릿이나 PC에서 그대로 이어서 작업할 수 있는 것이다.

삼성 노트는 필기와 동시에 음성 녹음도 가능하며, 이후 해당 부분 필기를 선택하면 녹음된 음성을 재생할 수 있다. 또 삼성 노트에서 PDF 파일을 불러와 S펜으로 파일 위에 메모도 할 수 있다. 삼성 노트에서 작성한 노트는 기존 PDF, 워드파일 등에 이어 파워포인트(PPT) 파일로도 내보낼 수 있다. S펜으로 쓴 필기가 기울어졌을 때, 자동으로 수평을 맞춰주는 기능도 새롭게 탑재됐다.

갤럭시노트20 미스틱 브론즈. (사진=삼성전자)

갤럭시노트20는 윈도10 기반 PC와의 연결성도 강화됐다. 기존에 'Windows와 연결'을 통해 사용자가 PC와 스마트폰을 오가지 않고도 PC에서 스마트폰 화면을 보며 메시지, 알림 확인, 갤러리 최근 이미지 확인 등이 가능했다면, 이번 갤럭시노트20에서는 지원 기능이 확대됐다.

갤럭시노트20에서는 PC에서 작업 표시줄과 시작 메뉴에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바로 실행할 수 있는 단축키를 만들 수 있다. 연내 업데이트를 통해 여러 앱을 동시에 띄워 사용하는 멀티 태스킹 기능도 제공한다.

또 삼성 노트와 마이크로소프트의 '원노트'·'아웃룩', '리마인더'와 '해야할 일' 등 연동을 통해 스마트폰에서 작성한 노트나 리마인더를 PC에서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예를 들면, 갤럭시노트20의 삼성 노트로 작성한 문서는 PC의 원노트와 동기화되고, 이를 아웃룩으로 바로 붙여넣어 메일로 보낼 수 있게 된다.


■ MS 엑스박스 클라우드 게임, 프로 동영상 모드, 무선 덱스 지원

갤럭시노트20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파트너십을 게이밍 분야로 확대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엑스박스 클라우드 게임을 지원해, 갤럭시노트20로도 엑스박스의 PC와 콘솔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됐다. 갤럭시노트20에서는 마인크래프트 던전, 포르자 호라이즌4 등 100여개의 엑스박스 인기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삼성전자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엑스박스 게임에 최적화된 블루투스 게임 컨트롤러도 별도로 판매할 예정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22개국에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인 '엑스박스 게임 패스 얼티밋'을 9월 15일 시작할 예정이며, 일부 갤럭시노트20 구매자를 대상으로 3개월 무료 이용권을 제공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20에 게임 컨트롤러를 연결해 엑스박스 콘솔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사진=삼성전자 유튜브 갈무리)

갤럭시노트20는 동영상 기능도 강화됐다. 4K·FHD에 이어 8K화질에서도 영화와 동일한 21:9 비율로 초당 24프레임의 영상 촬영을 지원한다. 또 노출, 포커스, 화이트밸런스 등을 설정할 수 있는 프로 동영상 모드를 이용해 FHD 화질로 최대 초당 120 프레임으로 촬영 후, 재생 속도를 4분의 1에서 2배로 조정 편집도 가능하다.

동영상 촬영 시 줌 속도도 제어할 수 있다. 줌 인 속도를 천천히 조정하거나 줌 아웃 속도를 빠르게 조정해 극적인 효과를 더할 수 있다.

동영상 촬영 중 마이크 방향 설정도 가능하다. 특히, 갤럭시 버즈 라이브 등 블루투스 헤드셋을 핀 마이크처럼 사용해 소음이 심한 환경에서 동영상을 촬영할 때도 선명한 오디오를 녹음할 수 있다.

카메라의 경우 갤럭시노트20는 ▲6천400만 화소 망원 카메라 ▲1천200만 화소 광각 카메라 ▲1천2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로 구성된 후면 트리플 카메라를 장착했으며, 갤럭시노트20 울트라는 ▲1억800만 화소 광각 카메라 ▲1천200만 화소 망원 카메라 ▲1천2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로 구성된 후면 트리플 카메라를 장착했다. 두 모델 모두 전면에는 1천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했다.

광학 기술과 AI 기반의 슈퍼 레졸루션 줌 기능을 결합해 갤럭시노트20와 갤럭시노트20 울트라는 각각 최대 30배 줌, 최대 50배 줌 촬영을 지원한다.

갤럭시노트20에서는 스마트폰을 데스크탑 PC처럼 사용할 수 있는 '삼성 덱스'의 무선 연결이 최초로 지원된다. 별도의 액세서리 없이 무선으로 스마트 TV 화면과 갤럭시노트20를 삼성 덱스로 연결하면, 각각의 화면에 다른 앱을 실행해 두 개의 화면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예를 들어, 무선 덱스로 연결된 큰 TV 화면에서는 동영상을 즐기고, 갤럭시노트20에서는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


■ 갤노트20 울트라, 노트 최초 120Hz 주사율 지원·갤럭시 최초 UWB 기반 파일 공유

갤럭시노트20는 최신 모바일 프로세서를 탑재했으며, 초고속·초저지연이 특징인 5G 이동통신을 지원한다. 빠른 데이터 속도와 짧은 대기시간, 안정적인 서비스로 다양한 스트리밍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와이파이6도 지원한다.

삼성 갤럭시 노트20. (사진=삼성전자)

갤럭시노트20 울트라에는 갤럭시노트 최초로 초당 120개의 화면을 보여주는 120Hz 주사율을 지원하는 다이내믹 AMOLED 2X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주사율이 높을수록 매끄럽고 부드러운 화면을 즐길 수 있다. 화면 주사율은 콘텐츠에 따라 자동으로 조정된다.

갤럭시노트20와 갤럭시노트20 울트라는 각각 4천300mAh와 4천500mAh의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하루 종일 충전 걱정 없이 사용이 가능하며, 25W 고속 충전을 지원해 30분이면 50% 이상 충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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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노트20 울트라에는 갤럭시 스마트폰 최로로 초광대역(UWB) 기술을 활용한 파일 공유 기능도 탑재됐다. 해당 기능을 이용하면 여러 개의 파일을 바로 전송할 수 있어 직관적인 파일 공유 경험이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향후 UWB 기술에 증강현실(AR) 기술을 접목해 사물을 정확하게 찾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며, 스마트폰을 디지털 열쇠로 이용해 건물이나 현관 문을 여는 등 활용 분야를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갤럭시노트20 제품 세부 사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