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외출이 줄면서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즐길 수 있는 월 정기 구독방식의 콘텐츠 소비가 늘고 있다.
‘넷플릭스’와 같은 드라마와 영화 중심의 동영상 콘텐츠 플랫폼은 물론, ‘밀리의 서재’처럼 가성비 높은 독서 플랫폼 또한 이용자들의 선택을 점점 많이 받고 있다. 월정액 요금만 지불하면 수많은 콘텐츠들을 원 없이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집에 오래 머물러야 하는 밀레니엄 세대들에게 더 없이 좋은 콘텐츠 플랫폼으로 자리를 잡은 모습이다.
이 중 밀리의 서재는 최근 4.0 업데이트를 통해 그간 상대적으로 독서와 거리가 멀었던 젊은층을 더 가까이 끌어안으려는 전략을 펴 주목 받고 있다.
업데이트 전에도 베스트셀러는 물론, 개인 취향에 맞는 다양한 전자책 콘텐츠를 즐길 수 있었던 밀리의 서재는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독자들이 보다 쉽게 책을 통해 서로 소통하고, 더 다양한 콘텐츠들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날마다 읽고 싶은 책이 쏟아지는 '밀리의 서재'
먼저 밀리의 서재 4.0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첫 화면인 ‘나우’(NOW)다. 보다 깔끔하고 세련된 첫 화면을 통해 이용자들은 가장 먼저 매일 달라지는 ‘오늘의 책’을 만나볼 수 있다. 간단한 추천평이 적혀 있어 ‘오늘은 어떤 책을 읽으면 좋을까?’라는 생각을 가진 독자들에게 유용한 정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어 ‘한 달 이내에 출간된 책’은 신간을 기다리는 독자들을 위한 코너다. 장르별, 상황별 등 작품들을 정렬해 내가 보고 싶은 신작들을 골라보는 재미가 있다. 누구보다 최신작들을 빠르게 읽고 싶은 독자들에게 안성맞춤이다.
또 서점에서 베스트셀러들을 한 번에 모아볼 수 있으며, 이번 주 취향별 추천책들도 손쉽게 찾아볼 수 있다. ‘커밍 순’ 코너에서는 밀리의 서재에 곧 발행될 도서들을 소개하고, 정해진 날짜에 받아볼 수 있는 알림 기능도 제공한다.
이 밖에 ‘여름에 읽으면 더 재밌는 책’, ‘당신의 인생책은 무엇인가요’, ‘요새 한국사에 관심이 생겼어요’ 등 이용자들이 각 주제에 따라 추천하는 책들을 모아보고, 나도 직접 책을 추천할 수 있는 소통의 공간 ‘이럴 땐 이런 책’ 코너도 눈여겨볼 만하다. 그 동안 밀리의 서재가 제공하는 일방적인 콘텐츠를 소비하는 형태에서, 이제는 이용자들끼리 서로의 취향을 공유하고 자신이 감명 깊게 읽은 책을 추천할 수 있다는 면에서 재미를 더한다.
책 읽는 습관, 데이터로 관리하라...취향 맞는 이용자 간 소통도 도와줘
밀리의 서재 4.0 업데이트의 또 다른 주요 기능은 독서 목표를 세우고, 나만의 독서 패턴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이다. 목표 없이 금연이나 다이어트 효과를 기대하기 힘들 듯, 독서도 마찬가지라는 관점에서 독서 목표를 세우고 이를 달성하는 데 도움을 주는 기능을 제공한다. 특히 시간 날 때만 읽던 독서 습관을 ‘출퇴근 길 40분’, ‘잠들기 전 20분’, ‘주말 정주행’ 등 일정하게 나만의 독서 패턴을 만들 수도 있다.
나아가 내 취향이 담긴 서재를 공유하고 다른 서재를 둘러보며 독서 취향이 맞는 사람을 찾을 수도 있다.
그 동안 전자책 플랫폼들이 큰 인기를 끌면서도, 한계점으로 지적 받았던 부분이 바로 읽을만 한 책이 부족하다는 것이었다. 출판계가 전자책 출판에 보수적이기도 했고, 서로 간의 이해 충돌로 베스트셀러 수급에 어려움이 있었던 게 사실이다.
연말까지 10만 콘텐츠 제공...업데이트는 계속된다
이 가운데 밀리의 서재는 연말까지 10만 권으로 콘텐츠 보유 수를 대폭 늘린다는 계획이다. 매달 3천권 이상 신규 도서를 업데이트 하고, 서점가 신간도 매달 100권 이상 업데이트 한다는 방침이다. 베스트셀러 도서의 경우 15년 전부터 이번 달 도서까지 베스트셀러 20위 중 10권 이상 업데이트 할 예정이다.
아울러 판타지, 무협, 로맨스 등 장르 도서도 매주 월요일 업데이트 한다는 계획이다. 볼 게 없어 구독료가 아깝다는 비판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밀리의 서재 4.0 업데이트는 앞으로도 계속된다. 더욱 빠르고 안정적인 ‘밀리 뷰어’가 9월22일 새롭게 오픈되며, 눈과 귀가 즐거운 ‘데일리 밀리 연재’ 코너도 10월26일 열린다. 또 완전히 새로워진 ‘밀리 오디오북’도 11월3일 독자들에게 찾아간다.
유튜브 시대? 아니 이제 "밀리의 시대"
유튜브와 넷플릭스와 같은 동영상 중심의 플랫폼이 대세가 되면서 상대적으로 텍스트 중심의 콘텐츠가 외면을 받는 시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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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밀리의 서재는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장점을 결합한 서비스로 고정 독자층을 늘려가는 모습이다. 종이책 정기구독 서비스인 ‘밀리 오리지널 종이책 정기구독’이 밀리의 서재 성장 전략을 대표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이달부터는 2권의 책 중 구독 회원이 원하는 종이책을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해 매력을 더했다.
여기에 이용자 취향에 맞는 도서를 더 깐깐히 엄선하고, 보기 쉽게 추천해주는 4.0 업데이트를 통해 독서를 통해 깊이 있는 사색과 지식을 키우려는 독자들에게 더 양질의 서비스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비대면 시대를 맞아 비슷한 취향을 가진 이용자 간의 디지털 소통에도 도움을 주는 플랫폼으로써 진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