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유럽 표준화 기구와 양자암호통신 표준 만든다

병렬 구축되는 양자암호통신·광통신 네트워크의 통합 관리 규격 표준화 추진

방송/통신입력 :2020/08/05 15:16

SK텔레콤(대표 박정호)이 자회사 IDQ와 공동으로 제안한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 통합 관리 규격 표준화 제안’이 유럽전기통신표준협회(ETSI)의 표준화 과제로 채택됐다고 5일 밝혔다.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는 광통신 네트워크와 병렬로 구축되기 때문에 통신사는 두 네트워크를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이번 과제는 양자암호통신을 제어하는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크(SDN)를 통신사의 전체 네트워크 통합 관리에 포함하는 인터페이스(SDN Orchestration Interface) 표준을 개발하는 내용이다.

기존의 양자암호통신의 표준화는 독립적인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에서 암호화 키를 제공하는 기능 측면에서 진행되어 왔다. SK텔레콤은 광통신 네트워크와의 통합 관리 규격의 표준화가 필요하다고 인식, 유럽의 주요 통신사업자인 텔레포니카와 도이치텔레콤도 이 과제에 함께 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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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그래픽=SK텔레콤)

표준이 완성되면, 통신사들이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를 도입할 때 두 개의 네트워크를 통합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기술적 장애 요인이 완화된다. SK텔레콤은 이를 통해 양자암호통신 사업화가 활성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종관 SK텔레콤 5GX기술그룹장은 “SK텔레콤은 대표적인 글로벌 표준화 기구인 ETSI와 ITU-T에서 양자암호통신의 세계 표준화를 선도하고, GSMA에서도 글로벌 통신사업자들과 함께 양자암호통신의 확산을 위해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5G뿐 아니라 6G에서도 적용 가능한 양자암호통신 기술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