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9월15일 ‘엑스박스 클라우드 게임’ 출시

MS와 11개월간 시범 서비스로 안정성 확보…1만6700원에 100종 게임 무제한

방송/통신입력 :2020/08/05 15:04

SK텔레콤(대표 박정호)가 11개월간의 시범 서비스를 마치고 오는 9월 15일 엑스박스 클라우드 게임을 정식 출시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엑스박스 클라우드 게임이 출시되는 국가는 미국, 독일, 프랑스, 캐나다 등 총 22개국으로 아시아에선 한국이 유일하다.

SK텔레콤과 마이크로소프트(MS)는 지난해부터 클라우드 게임 출시를 위해 협력을 지속해왔다. 지난해 10월부터 전 세계서 처음으로 필드 테스트를 시작했고, 국내 이통사 가운데 단독으로 시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다음 달 15일 서비스가 출시되면 이용자는 월 1만6천700원의 이용료를 지불하고 ‘엑스박스 게임 패스 얼티밋’을 구매할 수 있다, 패스 구매자는 본인이 소유한 안드로이드 OS 기반 휴대폰, 태블릿으로 통신만 연결되면 클라우드 서버에 접속해 게임을 할 수 있다. 또 이용 기간 중에는 PC와 콘솔서 다운로드 형태로도 게임이 가능하다.

SK텔레콤 홍보모델이 T월드 매장에서 엑스박스 클라우드 게임을 즐기고 있다.(사진=SK텔레콤)

엑스박스 클라우드 게임이 제공하는 게임은 총 100여 종이다. 엑스박스 게임 스튜디오의 대표작인 ‘마인크래프트 던전’과 FPS(1인칭 슈팅) 게임 ‘헤일로:마스터 치프 컬렉션’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최종 게임 리스트는 서비스 출시 시점에 확정된다.

이용자는 ‘엑스박스 게임 패스’ 앱을 원스토어 또는 갤럭시스토어를 통해 설치하면 언제 어디서나 게임을 즐길 수 있다. SK텔레콤 외 다른 통신사 이용자도 엑스박스 클라우드 게임에 가입한 후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과 MS는 지난해부터 클라우드 게임 출시를 위해 네트워크 환경 구축에 공을 들여왔다. 클라우드 게임은 수많은 이용자의 조작에 실시간으로 반응해야 하므로 초고속·초저지연 통신과 넉넉한 서버 용량이 핵심 경쟁력이기 때문이다.

이에 양사 기술진은 지난해부터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5G 기반 클라우드 게임 필드 테스트를 시작했다. 현재까지도 SK텔레콤의 네트워크와 MS의 클라우드 플랫폼 ‘애저(Azure)’ 리전(Region)을 연동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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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림 초우드리(Kareem Choudhry) MS 클라우드 게임 총괄 부사장은 “엑스박스 클라우드 게임 한국 출시를 위한 SK텔레콤과의 파트너십에 감사드리며, 특히 SK텔레콤은 5G 네트워크 기반 시범 서비스 운영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양사는 9월 15일부터 한국 게이머들에게 안드로이드 휴대폰으로 클라우드에 접속해 100여종의 게임을 즐기는 경험을 제공할 것이며, SK텔레콤과 한국 게임 커뮤니티에 밝은 미래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전진수 SK텔레콤 5GX서비스사업본부장은 “시범 서비스를 11개월간 운영하며 네트워크 품질 개선, 게임 성능·UI 향상, 한국어 지원 확대, 마케팅 채널 구축 등 다방면에서 출시 준비를 마쳤다”며 “한국어를 지원하는 게임을 확대하고 국내 유망 게임을 발굴 및 지원함으로써 국내 엑스박스 클라우드 게임 생태계를 더욱 넓혀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