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보호위원회, 초대 위원 7명 위촉

실·국장급 인사도 단행

컴퓨팅입력 :2020/08/05 12:54    수정: 2020/08/05 12:55

중앙행정기관으로 격상된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이하 개보위)가 초대 비상임위원 7명을 위촉하며 5일 첫날 업무를 시작했다.

개보위는 이날 윤종인 위원장, 최영진 부위원장 등 상임위원 2명 외에 비상임위원 7명을 위촉했다고 밝혔다. 비상임위원 7명 중 2명은 대통령이 위촉, 5명은 국회의 추천을 받아 대통령이 위촉했다.

대통령 위촉으로 강정화 한국소비자연맹 회장, 염흥열 순천향대 정보보호학과 교수가 선임됐다. 여당 추천으로 서종식 변호사, 이희정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야당 추천으로 고성학 한국PKI 포럼 부의장, 지성우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백대용 소비자시민모임 회장이 추천됐다. 서종식 위원의 경우 기존 개보위의 2·3기 비상임위원을 역임한 바 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초대 비상임위원 명단

이들은 2023년 8월4일까지 3년간 개보위 위원으로서 개인정보보호정책 수립·집행에 관한 심의·의결 등 직무를 수행한다.

개보위는 데이터3법 개정 취지인 개인정보 보호와 활용 간 균형감 있는 정책을 추진하고, 신설 부처로서 초기 안정적인 조직 운영 등을 고려해 비상임위원을 선임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학계·산업계·법조계·소비자단체·시민단체 출신을 중심으로 하되 지역·성별·연령·전문분야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윤종인 위원장은 “데이터3법 시행에 따라 총 9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개보위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개인정보보호체계 구축이라는 사명을 가지고 첫걸음을 뗀다”며 “이를 위해 위원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아 개보위 출범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개보위는 실국장급 인사도 단행했다. 실장급 1개, 국장급 4개 직위가 대상이다.

기존 2국 8과에서, 현재 1처 4국 14과로 조직이 확대된 개보위는 기존 개보위, 행정안전부, 방송통신위원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다양한 부처에서 충원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기구도.

박상희 사무처장(실장급)은 개보위 사무국장 출신으로, 행안부 공공데이터 정책관으로 근무하면서 데이터 3법 개정 및 후속 조치를 주도한 바 있다.

김진해 대변인은 외교관 출신(외무고시 29회)으로 외교부 영토해양과장을 거쳐, 일본・호주에서 근무했다. 지난해 인사교류를 통해 개보위 조사조정관으로 임명됐다.

김회수 기획조정관은 기술고시 30회로 행안부 정보보호정책과장과 지역정보지원과장, 국가기록원 기록관리지원부장을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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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유민 개인정보정책국장은 행정고시 38회로 행안부 조직실, 대통령비서실 출신이다. 개보위 사무국장을 역임하면서 데이터 3법 개정 후속작업과 통합 개보위 출범을 준비했다.

조사조정국장 직위는 정보보호, IT분야의 전문성과 경험을 고려해 과기정통부 출신 국장을 영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