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속도, LTE보다 4배 빨라졌다

평균 다운로드 656.56Mbps…가용률 평균 67.93%

방송/통신입력 :2020/08/05 11:00    수정: 2020/08/05 15:09

서울과 6대 광역시에서 측정한 5G 품질은 지난해 조사된 LTE 서비스의 평균 다운로드 속도 158.53Mbps보다 약 4배 빠른 656.56Mbps로 조사됐다.

통신사별 다운로드 속도는 SK텔레콤 788.97Mbps, KT 652.10Mbps, LG유플러스 528.Mbps로 나타났다.

다만, SK텔레콤과 KT가 5G 주파수 경매에서 3.5GHz 대역에서 100Mbps폭을 가져간 것과 달리 LG유플러스는 20% 적은 80Mbps폭을 가져간 것이 품질평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아직까지 5G 서비스가 LTE와 병행 사용하는 NSA(None Stand Alone) 방식이어서 3.5GHz 대역만을 사용하고 있고, 향후 SA(Stnad Alone) 방식에 사용되는 28GHz의 경우 이동통신 3사 모두 동일하게 800MHz 폭을 확보해 놓은 상태다.

주요 다중이용시설과 교통 인프라에서의 다운로드 속도는 653.97Mbps, 업로드는 62.98Mbps로 나타났다. 세부 유형별로는 지하철 역사에서는 885.26Mbps, 객차 703.37Mbps, 대학교 770.04Mbps 등이었으며 KTX와 SRT에서는 각각 272.75Mbps와 368.35Mbps로 상대적으로 전송속도가 낮았다.

이용자가 자신의 단말로 직접 측정하는 이용자 상시평가 결과는 평균 다운로드 속도가 622.67Mbps, 업로드는 48.25Mbps로 정부평가 결과와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은 이용자에게 5세대 이동통신(5G)의 객관적인 품질 정보를 제공하고 조속한 커버리지 확대를 유도하기 위해 2020년도 상반기 5G 통신서비스 품질평가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5일 밝혔다.

■ 서울 및 6대 광역시 위주 커버리지‧품질평가

상반기 5G 서비스 품질평가는 서울 및 6대 광역시를 대상으로 ▲5G 커버리지 현황 조사 및 통신사가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커버리지 정보의 정확성 점검 ▲통신품질 평가로 진행됐다.

과기정통부 측은 “이번 평가가 이용자가 일상에서 실제로 체감하는 품질을 측정하기 위해 주요 다중이용시설 위주로 측정 표본을 선정하고 이용자들의 행태를 반영해 측정 일시와 동선 등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다중이용시설은 대규모 점포, 도서관 등 1만1천개, 측정 일시와 동선은 지하철 출‧퇴근 시간대, 주말에는 놀이공원 백화점, 유동인구가 밀집되는 지역 등에서 측정이 이뤄졌다.

평가 대상은 ▲옥외(행정동) ▲다중이용시설 ▲교통 인프라로 구분해 커버리지 점검 169개,  품질평가 117개 등 총 286개의 표본을 점검‧평가했다.

또한, 정부가 직접 품질을 측정하는 정부평가와 함께 이용자가 자신의 단말기로 통신품질을 측정하는 이용자 상시평가도 함께 진행됐다.

■ 서울시 옥외 대부분 지역에서 5G 이용 가능

지난 7월 기준 이동통신사가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하고 있는 커버리지 맵에 따르면, 서울특별시는 3사 평균 약 425.53㎢ 면적에서 커버리지를 구축해 임야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는 5G가 제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대 광역시의 경우 약 931.67㎢ 면적에서 5G 커버리지를 구축해 도심과 주요지역은  5G 서비스가 제공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신사별로 서울시는 ▲KT(433.96㎢) ▲SK텔레콤(425.85㎢) ▲LG유플러스(416.78㎢)로 3사 간 차이가 크지 않고, 6대 광역시는 ▲LG유플러스(993.87㎢) ▲KT(912.66㎢) ▲SK텔레콤(888.47㎢)로 차이가 나타났다.

표본 점검 결과, 통신사가 공개하고 있는 커버리지 정보가 실제보다 과대 표시되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중이용시설의 경우, 5G를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은 대형점포·백화점·여객터미널·대형병원·전시장 등 3사 평균 약 1천275개이며 점검 결과, 해당 시설에서 5G를 원활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전파 신호세기(-105dBm이상)의 비율(이하 5G 가용률)은 평균 67.93% 수준으로 나타났다.

통신사별로는 ▲SK텔레콤은 1천606개 시설에서 5G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표본 점검 결과 평균 가용률은 79.14%, ▲LG유플러스는 1천282개 시설, 가용률 60.08% ▲KT는 938개 시설, 가용률 64.56%로 나타났다.

■ 지하철 649개역 중 313개 5G 구축돼

교통시설 중 지하철은 지하 역 총 649개 중 313개 역에 5G가 구축됐으며, 주요 노선 점검 결과 가용률은 평균 76.33%로 나타났다. 각 사별로는 ▲SK텔레콤 349개 구축, 가용률 79.87% ▲KT 299개 구축, 가용률 79.08% ▲LG유플러스 291개 구축, 가용률 70.04%다.

지상역의 경우 실외 기지국을 기반으로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어 품질평가 대상 수에 포함되지 않았다.

통행량이 많은 주요 고속도로 32개 구간 중 약 22.33개 구간에 구축 완료됐으며, 주요 노선 점검 결과) 가용률은 평균 78.21%이었다. 각 사별로는 ▲LG유플러스 23개 구축, 가용률 69.82% ▲SK텔레콤 22개 구축, 가용률 86.49% ▲KT 22개 구축, 가용률 78.33% 수준이다.

고속철도의 경우 주요 노선 점검 결과 KTX는 평균 가용률 76.22%(KT 90.45%, LG유플러스71.22%, SK텔레콤 66.99%), SRT는 평균 가용률 74.67%(KT 83.40%, SK텔레콤 80.24%, LG유플러스 60.37%)로 나타났다.

■ 5G 이용 중 LTE 전환 비율 6.19%

5G 이용 중 LTE로 전환된 비율은 다운로드 시 평균 6.19%, 업로드 시 평균 6.19%였다.

통신사별로는 다운로드 시 기준 KT는 4.55%, SK텔레콤 4.87%, LG유플러스는 9.14%로 나타났다.

유형별로는 옥외에서 다운로드 시 기준 2.67%, 업로드 시 기준 3.16%였으며, 주요 다중이용시설 및 교통 인프라에서 다운로드 시 기준 7.57%, 업로드 시 기준 7.38% 수준으로 나타났다.

세부 유형별로는 평균 다운로드 기준으로 영화관(0.96%), 놀이공원(1.10%) 등에서 상대적으로 양호하며, 지하철 객차(19.49%), 고속도로(16.28%) 등에서는 상대적으로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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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측은는 “평가 결과 통신사들이 5G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커버리지와 품질이 빠른 속도로 개선되고 있지만, 5G가 데이터 고속도로로써 중요하게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투자를 가속화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이 5G를 이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이동통신사는 상반기 평가 결과를 반영해 하반기에도 5G 등 망 투자를 지속 확대하길 바란다”며 “정부도 5G 투자 세액공제, 기지국 등록면허세 감면 등을 통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