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밤 최초 온라인 '갤럭시언팩' 관전 포인트

애플·화웨이 플래그십 없는 3분기, 갤럭시노트20·갤럭시Z폴드2 흥행 박차

홈&모바일입력 :2020/08/05 09:27    수정: 2020/08/05 14:14

서울 코엑스에 공개된 갤럭시언팩2020 티저 영상. (사진=삼성전자)
서울 코엑스에 공개된 갤럭시언팩2020 티저 영상.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오늘(5일) 밤 11시(미국 동부 시간 오전 10시) 온라인으로만 진행하는 갤럭시 언팩2020 행사를 개최한다.

삼성전자가 갤럭시언팩2020 행사를 온라인으로만 개최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은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 두 번 미국에서 3천여명 규모의 미디어와 파트너사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갤럭시 언팩 행사를 진행해왔다.

올 상반기에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갤럭시 언팩 행사를 열고 갤럭시S20 시리즈를 공개했다. 하지만 이번 하반기 갤럭시 언팩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오프라인 행사는 진행하지 않고 온라인으로만 진행하게 됐다.

삼성 갤럭시 언팩2020 트레일러 속 생중계 영상 촬영 준비 모습. (사진=삼성 유튜브 갈무리)

삼성전자는 이번 갤럭시 언팩2020 행사 온라인 영상을 사전 녹화 영상과 생중계 영상을 섞어서 내보낼 예정이다. 생중계 영상은 국내 스튜디오에서 촬영한다.

이번 온라인 행사는 밤 11시부터 12시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삼성전자 뉴스룸과 삼성전자 홈페이지, 삼성전자 유튜브, 삼성전자 뉴스룸 페이스북에서 볼 수 있다.

서울 코엑스에 공개된 갤럭시언팩2020 티저 영상.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온라인 갤럭시 언팩2020 행사에 관심을 집중시키기 위해 2주 전부터 전 세계 곳곳의 랜드마크에 티저 영상을 상영했다. 지난달 23일 서울 코엑스 빌딩에서 처음 티저 영상을 선보였으며, 이후 뉴욕 타임스퀘어, 마드리드 FNAC, 런던 피커딜리와 워털루역, 바르샤바 중앙 기차역 등에서 차례로 공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티저 영상에는 구릿빛의 한 방울 액체가 떨어지면서 게임 컨트롤러, 음표 등으로 변하는 모습이 나온다. 구릿빛의 S펜으로 글자를 쓰는 모습도 담겼다. 이번 갤럭시 신제품의 특징과 시그니처 색상(브론즈)을 암시하는 모습이다.

삼성 갤럭시 언팩2020 트레일러 영상 속 방탄소년단(BTS).(사진=삼성 유튜브 영상 캡처)

■ 갤럭시노트20·갤럭시Z폴드2 등 신제품 5종 출격...모바일 통한 혁신 경험

삼성전자는 갤럭시 언팩2020 행사에 앞서 두 개의 공식 트레일러도 공개했다. 

지난 3일 밤 공개된 두 번째 공식 트레일러에는 게이머 미스(MYTH)와 아티스트 칼리드(Khalid), 방탄소년단(BTS)이 나와 언팩 행사의 기대감을 고조시켰으며,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이 등장해 "Stay Tuned!(채널 고정)"를 외치며 언팩 행사의 관심을 촉구했다.

이번 갤럭시 언팩2020 행사에서는 이례적으로 갤럭시 신제품5종이 대거 공개된다.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노트20'을 비롯해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2' ▲무선 이어폰 '갤럭시버즈라이브' ▲스마트워치 '갤럭시워치3' ▲태블릿 '갤럭시탭S7'이 공개될 예정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갤럭시 언팩 2020 공식 트레일러에 등장해 ”Stay Tuned!(채널 고정)”를 외치며, 오는 5일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갤럭시 언팩행사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 (사진=삼성전자 뉴스룸 유튜브 홈페이지)

노 사장은 최근 삼성전자 뉴스룸 기고문을 통해 "갤럭시 언팩에서 보여드릴 다섯 가지 갤럭시 신제품들로 모바일 경험의 혁신을 제공하겠다는 저희의 비전에 한 발 더 다가갈 것"이라며 "이들 제품 간의 연결된 경험을 통해 우리는 더욱 효율적으로 일하고, 즐겁게 여가를 즐기며, 편리한 생활을 만끽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상반기 부진했던 스마트폰 판매량을 회복하기 위해 올 하반기 전략 플래그십 스마트폰부터 폴더블폰 등 전 라인업에 걸쳐 판매량을 늘리는데 주력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올 2분기 스마트폰 출하량 1위 자리를 9년 만에 처음으로 화웨이에 내줬다. 삼성전자의 주력 시장인 미국, 유럽, 인도 등이 코로나19 영향으로 락다운되면서 삼성전자 스마트폰 출하량은 5천370만대~5천420만대 수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 정도 하락했다. 같은 기간 화웨이는 해외 출하량이 27% 감소했지만, 자국 시장에서 출하량을 8% 늘려 5천480만대 출하량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IT·모바일(IM) 부문의 올 2분기 매출은 20조7천500억원, 영업이익은 1조9천500억원이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천억원 가량 증가했는데, 이는 스마트폰 판매량은 감소했지만 마케팅 비용 등이 절감된 데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갤럭시노트20 울트라와 갤럭시Z폴드2 렌더링 이미지(사진=mysmartprice)

■ 하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흥행 주목

삼성전자는 올 3분기 스마트폰 판매량 확대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애플의 첫 5G 아이폰인 '아이폰12'와 화웨이의 플래그십 모델인 '메이트40' 출시가 10월로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화웨이와 애플의 플래그십 모델이 부재한 3분기는 삼성전자에게 있어 하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을 선점하고, 상반기 스마트폰 판매량이 부진했던 분위기를 반전시킬 기회다.

삼성전자는 판매량 확대를 위해 갤럭시노트20의 출고가도 전작보다 5만원 정도 낮췄다. 갤럭시노트20 일반 모델 출고가는 전작인 갤럭시노트10과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이었던 갤럭시S20보다 5만원 정도 낮춘 119만9천원으로 잠정 확정됐다. 갤럭시 폴드의 후속작인 갤럭시Z폴드2도 화면이 전작보다 대폭 커지고 내구성이 강화됐지만, 가격은 전작과 비슷한 230만원대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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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삼성전자는 갤럭시 언팩2020 행사 이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등 주요 핫플레이스에 오프라인 제품 체험존인 '갤럭시 스튜디오'를 제한적으로 설치, 운영할 예정이다.

갤럭시노트20은 오는 7일부터 사전 예약이 시작되며, 14일부터 사전 개통이 시작될 예정이다. 갤럭시Z폴드2는 다음 달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