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와 국토교통부는 전국 지자체와 함께 부실·부정 검사가 의심되는 민간 자동차검사소 174곳을 특별 점검한 결과, 안전기준 위반차량을 합격시키는 등 불법행위를 저지른 20곳을 적발했다고 4일 밝혔다.
특별점검 결과, 안전기준 위반차량 외관·기능 검사를 생략한 사례가 9건(45%), 검사기기를 부실하게 관리한 사례가 4건(20%), 지정기준(시설·장비·인력)을 충족하지 못한 상태로 검사한 사례가 3건(15%), 검사결과를 거짓으로 작성한 사례가 3건(15%), 지정된 검사시설이 아닌 곳에서 검사한 사례가 1건(5%) 등으로 나타났다.
적발된 검사소 20곳은 사안의 경중에 따라 10일에서 60일까지 업무정지를, 17명의 기술인력은 직무정지 처분을 받을 예정이다.
이번 점검 대상은 자동차관리시스템에 등록된 민간검사소 가운데 합격률이 지나치게 높거나 종전 합동 점검 시 적발된 업체 등 부실·부정 검사로 의심받은 업체 174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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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민간 자동차검사소 합격률은 82.5%로 한국교통안전공단 직영 검사소(67.7%) 보다 높게 나타나 검사가 허술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최종원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자동차 검사는 미세먼지·소음 등 국민 환경권과 차량안전에 직결된다”며 “특별점검 외에도 자동차관리시스템을 통해 민간검사소 검사실태를 상시 감시하고 불법검사 의심업체를 대상으로 수시점검을 강화하는 등 민간검사소 부실검사 근절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