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조이 2020 폐막...게임업계 시선은 지스타로

오는 9월 지스타 설명회에서 세부 방안 공개 예정

디지털경제입력 :2020/08/03 11:34    수정: 2020/08/03 13:14

지난 7월 31일 상하이 신국제엑스포센터에서 개막한 중국 최대 게임쇼 차이나조이 2020이 오늘 막을 내린다.

차이나조이 2020은 예년보다 더욱 큰 관심을 받았다. 디아블로 이모탈,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등 시장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 굵직한 모바일게임이 출품된 이유다. 

국내 게임사 중에는 라인게임즈가 차이나조이 조직위의 제안을 받고 중국게임개발자 컨퍼런스에 참가해 영상 콘텐츠를 통해 기업과 창세기전 회색의잔영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져 눈길을 끌기도 했다.

게임개발자컨퍼런스, 도쿄게임쇼, E3, 게임스컴 등 주요 글로벌 게임 관련 행사가 올해 초부터 모두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온라인으로 전환을 선언한 와중에 유일하게 대규모 오프라인 행사를 진행한 게임쇼라는 점에서 세간의 관심이 모였다.

차이나조이 2020 8월 3일 폐막한다.

실제로 올해 차이나조이는 코로나19 확산 우려 때문에 예년보다 축소된 규모로 진행됐다. 지난해 차이나조이는 B2B관 4개를 포함에 총 16개관이 자리했지만 올해는 6개 B2C 전시관과 1개 B2B관만 운영됐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차이나조이 조직위는 상하이 푸동 지역 전염병 예방 부서의 요구에 따라 철저한 방역 하에 행사를 진행했다.

관람객은 실명 인증과 체온검사, QR코드를 통한 건강상태 확인 등의 과정을 거쳐야만 현장에 입장할 수 있었으며 전시장 내부에서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행사를 관람할 수 있었다.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차이나조이 2020가 코로나19 청정지역과 같은 이미지를 남기지는 못 하고 있다. 예년보다는 그 수가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적지 않은 인파가 한 자리에 몰려들었기에 코로나19 확산 우려되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게임업계의 시선은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 2020을 향한다.

지스타 조직위원회는 지난 6월  지스타2020을 오는 11월 19일부터 22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한다는 점이 예년과 다른 점이다.

장식 지스타 조직위워회는 기존 체험 중심 전시 형태와 운영 방식이 코로나19 대응에 효과적이지 않아 전환할 수 있는 주요 프로그램은 온라인으로 전환하고 최고 수준의 방역 기준 하에 제한적인 오프라인 운영을 결정했다.

올해 지스타 참가 접수는 온라인을 통해서가 아닌 주최사 협의 후 확정하는 방식으로 변경됐다. 기존과 달라진 방역 및 전시 가이드를 공유하고 관람객 관리 운영 정책 등 준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조치다.

B2B관은 해외 바이어 및 퍼블리셔의 현장 방문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임을 고려해 현장 미팅을 지원하던 기존 시스템을 비즈니스 매칭 후 온라인 화상회의가 진행되는 시스템으로 구축한다. 이와 함께 일부 현장 컨퍼런스도 온라인으로 전환 예정이다.

지스타 2020은 오는 11월 19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 예정이다.

지스타 조직위의 이런 노력에도 여전히 게임업계에는 지스타 2020을 향한 미심쩍은 시선이 존재한다. 코로나19 확산이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한번에 많은 인원이 B2C 관에 모이는 것이 여전히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지난해 지스타에는 역대 최다인 24만 4천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지스타가 벡스코 실내에서 주로 진행되는 행사라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관람객이 절반 수준에 그친다고 해도 안심할 수 없는 숫자다.

게임업계 일각에서는 이런 상황을 고려해 올해 지스타 B2C관에 일반인 관람객 참가를 허용하지 않는 형태로 운영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 경우에는 인터넷 동영상 스트리머와 미디어가 B2C관 현장 분위기를 전달하는 형태가 될 수도 있다는 목소리도 들려온다.

관련기사

이에 대해 지스타 조직위원회는 다양한 방안을 논의 중이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이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지스타 2020의 구체적인 개최 방안은 오는 9월 진행 예정인 지스타 설명회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지스타 조직위원회는 이에 앞서 이달 말까지 지스타 진행을 위한 세부 방안을 확정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