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우주비행사 2명, 스페이스X로 지구 귀환

45년 만에 해상 귀환 성공

디지털경제입력 :2020/08/03 08:20    수정: 2020/08/03 08:21

민간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의 우주선을 타고 국제우주정거장에 도착했던 미국 항공우주국(NASA) 소속 우주비행사 두 명이 2일(현지시간) 지구로 귀환했다고 워싱턴포스트 등 외신이 보도했다.

더글러스 헐리와 로버트 뱅켄 두 우주비행사가 탑승한 스페이스X의 크루 드래곤 캡슐은 2일 오후 2시 48분 미국 플로리다주 멕시코만 펜서콜라 연안 해상에 착륙했다.

스페이스X는 크루 드래곤 캡슐이 해상에 내려앉는 장소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캡슐이 도착하자 우주비행사 두 명과 4개의 낙하산을 회수했다.

스페이스X가 회수한 크루 드래곤 캡슐

당초 크루 드래곤은 지상 귀환형으로 만들어질 계획이었으나 해상 귀환이 기술적으로 더욱 간단하다는 이유로 계획이 변경됐다. 해상 귀환은 1960년대와 70년대에 머큐리, 제미니, 아폴로 우주선 등이 택했던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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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가 지난 5월 30일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쏘아 올린 크루 드래곤은 31일에 국제우주정거장에 도착해 도킹에 성공한 바 있다.

스페이스X는 이르면 오는 9월 또 다른 4명의 우주비행사를 태운 크루1을 발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