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디의 네웹소설] 기상천외한 지구 종말 ‘지구가 파산했다’

지구 파산 후 시간을 화폐처럼 사용하는 현대 판타지 作

인터넷입력 :2020/08/01 09:00    수정: 2020/08/01 15:34

어느 날 갑자기 지구가 파산하고, 파산한 지구에서 살아남아야 한다면… 지구의 창조주가 지구를 담보로 시간을 대출받았다면 세상은 어떻게 변할까?

네이버 시리즈 독점작 현대 판타지 웹소설 ‘지구가 파산했다’(글 아낙필)는 지구가 파산한 후 시간을 화폐처럼 사용하는 세계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시간을 사고 파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주인공 이시민은 20대부터 주식과 금융 상품들을 통해 연간 수억원을 벌어들이고 있다. 다만 억소리 나는 수입에 비해 대중교통을 이용할 만큼 검소하며 투자가치가 없는 물건엔 돈을 잘 쓰지 않는다.

네이버웹소설 이미지 '지구가 파산했다'

어느 날 버스를 타고 집으로 귀가하던 시민은 버스 안 라디오에서 지구가 파산했다는 황당한 소리를 듣게 된다.

지구의 창조주가 지구를 만들기 위해 시간 은행으로부터 지구를 담보로 약 40억 년의 시간을 대출 받았으나, 최근 수익 악화로 이자를 갚지 못하게 됐다는 것. 결국 시간 은행은 담보 대출로 인해 넉넉한 시간 속에서 지금까지 평온하게 살아온 지구인들에게 현 시간부로 지구가 파산했음을 선언한다. 또 담보로 잡힌 지구를 강제 소멸 시키고 그 과정에서 지구인들의 여생을 잉여 시간으로 측정해 강제 회수하려고 한다.

원래 시민에게 주어진 시간은 100년이었으나, 갑작스러운 지구의 파산 절차로 25살에 사고를 당해 죽을 위기에 놓인다. 즉, 시민은 남은 75년의 시간을 시간 은행에 강제 회수당해 목숨을 잃게 될 상황에 처한다.

"주택담보대출처럼 당신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자면 동물보호법 같은 거죠. 지성이 있는 피창조물은 대상의 동의 없이 강제로 시간 회수를 할 수 없어요. 선택할 권리를 제공해야 하죠. 여러분은 강제시간회수에 동의하든지, 아니면 저희가 제시하는 대안을 선택하셔야 합니다"라며 시간 은행의 안내원 '제인'은 시민에게 죽음 대신 다른 선택지를 제안한다.

앞으로 지구는 악성 채권으로 불리는 괴물들의 처리장으로 활용되며, 시민은 그 악성 채권을 회수해야 한다. 이에 시민은 제인의 제안을 수락, 49일간 악성 채권을 회수하며 목숨을 연장하게 된다.

네이버 시리즈 독점 웹소설 '지구가 파산했다'는 지구의 파산, 시간의 화폐화 등 그동안 어떤 작품에서도 볼 수 없었던 독특한 설정으로 기존 웹소설 작품들과 차별화를 꾀했다.

특히 목숨을 위해 시간을 사고팔고, 또 타인의 시간을 사용하는 세계관은 개인 중심 사회로 변해가는 현대 사회의 어두운 면을 꼬집는다. 멸망과 가까운 세계 속에서도 살아남기 위해 성장해 나가는 주인공 이시민의 고군분투기는 독자들에게 깊은 여운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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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재화 개념으로 접근하고 SF와 판타지요소가 조화롭게 이루어진 '지구가 파산했다'는 회차가 거듭될수록 우주를 넘나드는 압도적인 스케일의 액션과 스토리를 선보이며 올여름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우주와 지구를 배경으로 한 현대 판타지 웹소설 '지구가 파산했다'는 현재 네이버 시리즈 독점으로 연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