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2Q 영업익 4954억…'新가전' 빛났다

생활가전(HA) 역대 2분기 최대치 영업이익률 기록

디지털경제입력 :2020/07/30 16:08    수정: 2020/07/30 23:18

LG전자가 2분기 전년동기 대비 20% 이상 하락한 4천억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코로나19으로 인한 타격이 본격화된 시기임을 감안하면 선방했다는 평이다. 생활가전 사업 부문 호조가 전체 회사 실적을 크게 이끌었다.

LG전자는 올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6천523억원)보다 24.1% 감소한 4천95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30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2조8천33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5조6천292억원)보다 17.9% 감소했다.

H&A사업본부는 매출액 5조1천551억원, 영업이익 6천280억원을 달성했다. 2분기 및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각각 역대 최대인 12.2%, 13.1%다. 상반기 기준 영업이익률은 2017년 이후 4년 연속 두 자릿수를 이어가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가전 실적은 코로나19로 국내외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줄었지만, 프리미엄 제품에 집중하고 원가 절감과 같은 비용 효율화를 지속한 데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건강과 위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신가전 가운데 스타일러, 건조기, 식기세척기 등 스팀가전이 본부 실적에 기여했다.

LG전자 여의도 트윈타워 사옥.(사진=지디넷코리아)

HE사업본부는 매출액 2조2천567억원과 영업이익 1천12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글로벌 유통매장의 휴업,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의 연기 등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상반기 기준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은 마케팅 비용의 효율적 집행과 원가구조 개선을 통해 전년 동기를 상회했다.

MC사업본부는 매출액 1조3,천87억원과 영업손실 2천65억원을 냈다. 매출액은 북미와 한국 등 주요 지역에서 스마트폰의 판매가 늘며 전분기 대비 31.1% 증가했고 원가 경쟁력 강화 등 지속적인 체질 개선으로 손실규모는 전년 동기 및 전분기 대비 줄었다.

VS사업본부는 매출액 9천122억원, 영업손실 2천25억 원을 기록했다. 북미와 유럽 지역 완성차 업체의 공장가동 중단, 신규 프로젝트의 양산 지연 등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줄면서 영업적자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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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S사업본부는 매출액 1조3,천71억원, 영업이익 983억원을 기록했다. 재택근무, 온라인 교육 등이 확산되며 노트북, 모니터 등 IT제품의 판매는 늘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한 각국의 이동제한 등으로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 태양광 모듈의 판매는 차질이 있었다. 이에 따라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LG전자 측은 "코로나19의 재확산 가능성과 미중 무역분쟁의 재개 우려 등으로 글로벌 경기의 불확실성은 지속될 전망"이라며 "3분기에는 위기 속에서 새로운 기회를 발굴해 변화를 모색하고 성장 모멘텀을 구축하는 가운데 전년 동기 수준의 성과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