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AI로 인터넷 품질 실시간 확인

닥터코어 IP 솔루션으로 부산 경남 충천 기가인터넷망 모니터링

KT(대표 구현모)가 인공지능 기술로 인터넷 서비스 품질 저하의 원인과 장애를 사전에 탐지하는 ‘닥터코어 IP’ 솔루션을 개발해 부산, 경남, 충청 지역의 기가인터넷 네트워크에 시범 적용했다고 30일 밝혔다.

닥터코어 IP는 KT 인터넷 망에 구축된 수십만 대의 장비에서 발생되는 데이터와 DDoS 공격 등 서비스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요인을 AI가 실시간으로 학습하고 정상적인 데이터 값과 비교해 인터넷 품질 문제를 일으킨 원인을 이용자 신고 전에 솔루션이 먼저 찾아낼 수 있는 기술이다.

기존에는 인터넷 망에서 장애 또는 속도 저하 등 품질 문제가 발생하면 해당하는 지역의 네트워크 장비 전체의 방대한 로그를 엔지니어가 면밀하게 분석해야 해 상당한 자원과 시간이 소요됐다.

KT는 닥터코어 IP로 품질 문제를 수 분 이내 탐지 가능하다. 인터넷 품질 개선을 위한 신속한 조치가 가능한 만큼 인터넷과 IPTV와 같이 인터넷 기반의 서비스의 품질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닥터코어 IP는 올해 12월 이후부터 전국 KT 기가인터넷 네트워크로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KT는 기존 네트워크 지능화 시스템과도 연계해 전체 네트워크 구간에 대해 감시부터 분석, 조치 업무까지 자동화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이종식 KT 인프라연구소장은 “KT의 차별화된 네트워크 AI 기술을 상용 인터넷 망에 적용해 고객이 체감하는 인터넷과 IPTV 서비스 품질을 한층 더 끌어올렸다”며 “더불어 기존의 네트워크 감시 프로세스의 혁신을 이끌어 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라고 말했다.

지정용 KT 네트워크운용본부장은 “코로나19로 인해 고객들이 댁내에서 머무는 시간이 많아진 만큼 AI를 접목한 혁신적인 인터넷 망 품질 감시 체계를 도입해 고객에게 더욱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