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2Q 가전 선방...3Q '수익성 제고' 집중

매출 10조1천700억원, 영업이익 7천300억원 기록

홈&모바일입력 :2020/07/30 09:30

삼성전자 2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훌쩍 뛰어 넘는 호실적을 보인 가운데, CE(소비자 가전) 부문도 시장 추정치에 비해 양호한 성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30일 2분기 매출액 52조9천661원과 영업이익 8조1천46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7.36% 줄었고 영업이익은 22.73% 늘었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 CE부문은 매출 10조1천700억원, 영업이익 7천300억원을 달성했다. 전년동기 영업이익은 7천100억원이었고 직전 분기는 5천400억원이었다. 

삼성 QLED TV.(사진=삼성전자)

TV 사업은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주요 지역이 봉쇄됨에 따라 시장 수요가 감소해 전분기와 전년동기 대비 매출이 모두 감소했으나, 글로벌 SCM(공급망관리)을 활용해 단기 수요 증가에 적극 대응하고 비용 효율화로 인해 실적은 개선됐다.

또한, 삼성전자는 전분기와 전년동기 대비 QLED∙초대형∙라이프스타일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확대해 업계 1위로서의 시장 리더십을 공고히 했다.

2분기 생활가전 사업은 코로나19로 인해 시장 수요가 급감했으나, 그랑데AI 건조기, 비스포크 냉장고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와 에어컨의 계절적 성수기로 전분기와 전년동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또 코로나발 시장 상황 악화 등으로 전년대비 위축된 2분기 시장 상황과 비교해 3분기엔 가전 부문이 점진적으로 상승세를 탈 것으로 관측된다. 하반기는 연말 성수기 진입 등으로 인해 TV와 생활가전 시장 수요가 상반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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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시장 상황에 맞는 차별화된 대응으로 3분기 소비 수요를 공략하고 4분기 성수기 프로모션을 선제적으로 준비해 시장 수요를 선점할 계획이다.

또한, QLED∙초대형 TV와 뉴 셰프컬렉션, 비스포크 냉장고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확대하는 한편, 온라인 판매 인프라를 개선하고 온라인 전문 유통 채널과 협업을 강화해 판매 기회를 지속 발굴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