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 팹리스 업체 '비스푼·라이엇마이크로' 인수

'MCU 사업 강화' 목적..."STM32의 무선 커넥티비티 기능 확장할 것"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20/07/29 17:46    수정: 2020/07/29 17:52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가 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 사업 강화를 위한 인수합병에 나섰다.

29일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이하 ST)는 자사 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MCU)인 'STM32'의 무선 커넥티비티 성능 향상을 위해 비스푼과 라이엇마이크로를 인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T 측은 "비스푼 및 라이엇마이크로와 전체 주식자본 인수와 관련된 입수합병 계약을 체결했다"며 "규제승인 절차에 따라 거래가 완료되면, ST는 무선 커넥티비티 기능을 강화하고 STM32 MCU와 보안 MCU에 대한 로드맵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CI. (사진=ST)

비스푼은 2010년에 설립된 프랑스의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 업체로 초광대역 무선통신 기반의 위치추적 칩셋을 주로 설계한다. 센티미터 수준의 정확도로 실내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ST는 비스푼의 대주주인 트럼프로부터 비스푼을 인수한 이후, 트럼프와 초광대역 무선통신 기반 추적 기술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 관계도 구축할 예정이다. 나아가 비스푼의 기술을 STM32 제품 포트폴리오에 통합해 보안 접속 및 실내외 맵핑 등의 서비스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또 다른 인수대상인 라이엇마이크로는 2007년에 설립된 캐나다의 팹리스 업체다. 저전력 블루투스부터 셀룰러 이동통신을 이용한 저전력 사물인터넷(IoT) 통신 솔루션을 주로 설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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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는 라이엇마이크로 인수를 통해 셀룰러 이동통신 기능을 STM32 포트폴리오에 통합해 자산추적, 미터링, 차량 관리 등의 서비스를 개발할 예정이다.

ST 관계자는 "셀룰러 및 초광대역 무선통신 기술은 차세대 사물인터넷 커넥티드 기기와 혁신적인 애플리케이션을 구현하는 핵심적인 무선 커넥티비티 솔루션"이라며 "ST는 이번 인수로 블루투스 5.0 및 IEEE 802.15.4 통신 프로토콜은 물론 세계 최초의 로라 지원 시스템온칩 등 모든 무선 IoT 통신 프로토콜을 지원할 수 있게 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