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헌, 라임펀드 판매사에 "배상 권고 적극 수용해라"

하나·우리은행 등에 "금융 신뢰 훼손"

금융입력 :2020/07/29 17:21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라임 무역금융펀드 판매사에게 금융산업 신뢰성을 위해 금감원이 제시한 배상 권고안을 수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서 윤석헌 원장은 "라임 무역금융펀드와 관련해 판매사에 100% 배상을 권고한 바가 있는데, 판매사가 이를 거부하더라도 직접적으로 징계하거나 제재할 방법이 금감원에는 없다"며 "소비자 피해를 간접적으로 제공한 판매사들이 이런 식으로 경시하고 가볍게 생각하면 결국 금융 산업의 신뢰가 훼손되는 등 큰 부담이 생길 것이라 (배상안을) 적극 수용하길 바란다"고 발언했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 전체회의에 출석해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사진=뉴스1)

지난 6월 30일 금감원은 분쟁조정위원회 절차를 거친 2018년 11월 이후 판매된 라임 펀드와 관련해 판매사인 하나은행·우리은행·신한금융투자·미래에셋대우에 투자 원금을 100% 돌려주라는 배상안을 권고했지만,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은 권고안에 대한 수락을 미룬 상태다.

당시 분조위 조사에 따르면 4곳의 라임펀드 판매 금액은 ▲우리은행(650억원) ▲신한금융투자(425억원) ▲하나은행(364억원) ▲미래에셋대우(91억원)이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