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드론업체 DJI, 내년에 홍콩 증시 상장 계획"

미국에서 일고 있는 보안 이슈가 최대 변수

홈&모바일입력 :2020/07/28 08:21

중국 드론 기업 DJI가 내년에 홍콩 증시에 상장할 것이라는 소식이 나왔다.

다만 이 회사 제품과 관련해 미국에서 터진 보안 이슈가 변수가 될 전망이다.  

27일 중국 증시 전문 언론 커촹반르바오는 익명의 관계자 말을 인용해 DJI가 내년 홍콩 증시 상장을 계획하고 있으며 한 투자기관이 DJI의 투자 건을 중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DJI는 2006년 중국 선전시에서 설립된 세계 최대 드론 기업으로서 다양한 드론 시리즈를 판매하고 있다.

문제는 최근 미국 정부가 DJI의 앱(APP)에 심각한 보안 취약점이 있다며 개인정보 수집이 이뤄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는 점이다. DJI가 개발한 모바일 앱 'DJI 고 4(DJI Go 4)'에 우려할만한 요소가 있으며 언제든 사용자 모니터링 혹은 사생활 정보 침해에 사용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DJI의 드론 (사진=DJI)

이에 안드로이드 운영 기업인 구글도 "DJI의 행위가 구글 앱 마켓의 규칙을 위반했다면 구글은 사용자의 사생활 침해에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 건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라 DJI의 드론 제어 앱이 구글 안드로이드 구글플레이 앱 마켓에서 금지될 가능성도 대두됐다.

이에 대해 DJI 측은 보안 이슈가 가설에 근거한 것이며 우려를 산 해당 기능이 사용된 바 없다는 입장이다. 또 지속적으로 사용자의 소프트웨어를 보호하고 있으며 최근 발견된 보안 취약점은 소프트웨어개발킷(SDK) 상에서 제거했다고 부연했다.

고속 성장을 이어가며 증시 상장설이 제기된 DJI에 있어 구글과의 반목이 초대형 악재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금융가와 산업계도 향후 추이에 이목을 모으고 있다.

프로스트앤설리반 집계에 따르면 DJI는 2015년 소비자용 드론 시장에서 이미 70% 점유율을 차지했으며 2012년에서 2021년 사이 복합 성장률이 70% 이상을 기록하는 고공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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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트너에 따르면 향후 10년 간 드론 산업 규모는 4000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며 5G 네트워크가 드론 수요 성장세를 견인할 것이란 예측도 나와있다.

다만 DJI 측은 올해 이후 드론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러 시장 성장율이 10%에 못 미칠 것이라며 장밋빛 시장 전망은 경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