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OLED 사업 개방 혁신 박차

'오픈 이노베이션 포럼' 개최..."먹거리 발굴에 적극 나설 것"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20/07/27 10:07    수정: 2020/07/27 10:21

LG디스플레이가 유기발광다이오드 사업 구조혁신을 위한 개방형 혁신(오픈 이노베이션)에 나선다.

27일 LG디스플레이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기 위해 협력업체들과 '오픈 이노베이션 포럼'을 연중 행사로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 측은 "지난 6월 최고의 디스플레이 솔루션 기업이라는 경영목표를 발표한 바 있다"며 "회사는 사업범위를 디스플레이 패널 제조에 한정하지 않고 비즈니스 모델 관점에서 생태계 전반으로 확장하기 위한 행보에 본격적으로 나서기 시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 위치한 'OLED 쇼룸'의 모습. 식탁 한쪽의 투명 팝업 디스플레이부터 싱크대 내부를 들여다볼 수 있는 투명 윈도우 디스플레이까지 OLED로 구현된 미래 스마트 키친의 모습을 경험할 수 있다. (사진=LGD)

올해 포럼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생활습관의 변화로 '집'의 의미가 더욱 커짐에 따라 '홈 라이프'를 주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에 LG디스플레이는 건설, 가구, 인테리어 업체 등과 공동 업무그룹을 구성해 홈 라이프 혁신을 위한 ▲가구형 가전 ▲인테리어용 빌트인 가전 ▲스마트 영상가전 등 다양한 OLED 제품의 가능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또 공간별 최적 디스플레이와 서비스 콘셉트를 도출하고, 이를 통해 OLED 기술을 접목하고 보다 폭넓게 활용할 수 있는 방안도 모색할 방침이다.

나아가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 자사 OLED 제품을 경험할 수 있는 'OLED 쇼룸'을 설치하고, 가변형 TV부터 거울 디스플레이, 투명 디스플레이, 월페이퍼 등 다양한 OLED 제품을 경험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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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훈 LG디스플레이 사업개발담당(상무)은 "디지털 혁신 가속화에 따라 디스플레이는 기존 사용 범위를 넘어서 점점 더 많은 곳에 적용돼 갈 것"이라며 "LG디스플레이의 혁신적인 OLED 기술을 타 산업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제안하고 아이디어를 교류함으로써 새로운 사업의 기회와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기 위해 오픈 이노베이션을 적극 활용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이번 포럼의 일환으로 다음 달 4일부터 6일까지 온라인 해커톤을 통해 10개의 우수업체를 선정할 예정이다. 또 디스플레이에서 활용할 수 있는 게임, 건강, 요리, 패션 콘텐츠 등의 개발을 위한 스타트업 업체 대상 아이디어 공모전도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