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신차에 에어컨 냄새 없애는 신기술 탑재

실내공기 쾌적하게 하는 ‘퀄리티 기술’ 개발

카테크입력 :2020/07/27 08:54    수정: 2020/07/27 09:58

앞으로 출시되는 현대기아차, 제네시스 차량에 실내 공기를 쾌적하게 하는 새로운 기술이 들어간다.

현대차그룹은 차량 실내 공기를 쾌적하게 하는 ‘퀄리티 에어’ 기술을 개발해 향후 출시되는 신차에 적용한다고 27일 밝혔다.

퀄리티 에어 기술은 크게  ▲애프터 블로우(After Blow) 기술 ▲멀티 에어 모드(Multi Air Mode) 기술 ▲실내 미세먼지 상태표시 기술 등 세 가지로 나눠진다.

애프터 블로우 기술은  외기 유입으로 자동 전환돼 실내가 습해지는 것을 방지해주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여름철 차량 내 에어컨 냄새 문제 해결을 위해 응축수가 맺혀있는 에바포레이터(증발기)를 건조시킨다. 축축한 에바포레이터를 바람으로 말려 곰팡이 증식을 예방함으로써 청결한 상태를 유지한다.

현대차그룹은 새롭게 퀄리티 에어 기술을 개발해 향후 출시될 신차에 적용시키겠다는 방침을 전했다. (사진=현대차)

운전자가 시동을 끈 뒤 30분간 에바포레이터에 생긴 응축수의 자연 배수과정이 진행된다. 이후 애프터 블로우는 공기를 불어주는 블로워 모터를 작동시켜 바람으로 증발기와 공기 통로에 남은 응측수를 10분간 건조시킨다.

멀티 에어 모드 기술은 다수의 송풍구를 활용해 은은한 바람으로 쾌적한 실내환경을 만들어주며 냉방과 난방 때 모두 작동시킬 수 있다.

운전자가 멀티 에어 모드를 작동시키면 기존 송풍구 외에도 운전석과 조수석에 위치한 멀티 에어슬롯에서 바람이 분산되어 나온다. 기존과 비교하면 전체 풍량에는 차이가 없지만 다수의 송풍구에서 다양한 방향으로 바람이 나와 실내 전반에 골고루 퍼지게 하여 쾌적한 실내 환경을 만들어준다.

새롭게 추가된 멀티 에어슬롯은 미세한 구멍이 뚫린 에어스크린이 바람을 부드럽게 만들어주고 바람이 직접 탑승자의 피부에 닿지 않게 해 피부자극을 줄여준다.

운전자는 필요에 따라 멀티 에어 모드를 켜거나 끌 수 있다.

실내 미세먼지 상태 표시 기술은 PM2.5 기준의 초미세먼지 농도를 1단위의 숫자로 표시해 보다 직관적으로 공기 질 상태를 알리며 초미세먼지 농도 및 오염도에 따라 컬러를 달리해 시인성을 높였다. PM2.5 기준 초미세먼지 농도가 0~15㎍/m³이면 파란색, 16~35㎍/m³이면 초록색, 36~75㎍/m³이면 주황색, 76㎍/m³ 이상은 빨강색으로 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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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 청정 버튼을 누른 후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주황색) 단계 이상으로 높아지면 공기청정 시스템이 작동하며 실내 공기를 정화한다. 공조기의 풍량은 3단에서부터 최대치인 8단까지 자동으로 조절되고 내기 순환으로 설정해 외부 공기를 차단하며, 실내 습도를 낮추기 위해 에어컨이 작동한다.

또 공기 청정 모드에서 빠르게 실내 오염 수치가 줄어들지 않을 경우 에어컨 필터의 교체 또는 오염된 시트나 매트를 청소하도록 유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