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미래 세계에 대한 비전을 상징해주는 나라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은 혁신의 주기가 짧습니다. 한국인은 새로운 기술에 대한 동기부여가 잘 돼 있습니다. 한국에 올때마다 많은 것을 배우고 갑니다."
존 처칠(John Churchill) 다이슨 무선청소기사업부 부사장은 23일 서울 성수동 S팩토리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한국 소비자는 다이슨에 매우 큰 동기부여가 된다”며 한국 시장에 대한 강한 애정을 드러냈다.
존 처칠 부사장은 다이슨 무선청소기 전 제품 라인을 총괄하고 있는 인물이다. 무선 청소기 제품군의 콘셉트 디자인 단계에서부터 대량 생산 단계에 이르기까지 모든 개발 과정을 지휘·감독한다.
이날 다이슨은 서울 성수동 S팩토리에서 다이슨 신제품 간담회를 열고 360도 전 방향 회전이 가능한 무선 청소기 ‘다이슨 옴니 글라이드’와 무게가 1.9kg에 불과한 ‘다이슨 디지털 슬림’을 선보였다. 가격은 54만9천원~89만9천원이다.
처칠 부사장은 “저희 제품을 가장 빈번하게 쓰는 게 한국 소비자들이죠"라며 “다이슨 조사 결과, 한국인이 전 세계에서 청소를 가장 자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한국인 60%가 매일 한 번 이상 청소를 한다”고 전했다.
그는 “응답자 가운데 43%는 집안에 가구나 물건이 너무 많아 청소가 어렵다고 답했다”며 “한국인들이 하루 동안 청소를 위해 가구나 물건을 많이 움직인다는 얘기가 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선보인 두 제품은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다이슨의 고민이 반영됐다”고 덧붙였다.
신제품 다이슨 옴니 글라이드는 한국 소비자를 겨냥해 나온 제품으로 전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출시됐다. ‘전 방향 플러피 클리너 헤드’가 새로 탑재돼 자유자재로 손쉽게 움직일 수 있다. 가구나 물건을 피하거나 옮겨가며 청소하는 불편을 덜었다.
존 처칠 부사장은 “한국에서 처음으로 출시하는 다이슨 옴니 글라이드는 청소하는 방법을 바꾸는 청소기”라며 “가장 빠르게 청소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한국 가정에서 어려워하는 부분을 잘 해결해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다이슨의 기본 원칙은 무게를 줄이겠다는 목표를 위해 성능을 줄이는 절충을 전혀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제임스 다이슨(다이슨 창업자)이 엔지니어에게 해결하기 어려운 과제를 준 거죠.”
이날 다이슨이 공개한 또 다른 신제품 '다이슨 디지털 슬림'은 1.9kg으로 역대 다이슨 무선 청소기 중 가장 가볍다. 다이슨 디지털 슬림은 V11 무선 청소기보다 20% 작아지고 무게는 30% 가벼워졌다. 몸체는 15% 짧아지고 6.3mm 더 얇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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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칠 부사장은 다이슨 디지털 슬림을 다이슨 ‘미니어처’라고 표현했다. 그는 “다이슨 디지털 슬림은 다이슨의 모든 기술이 그대로 집약된 제품”이라며 “기계의 작은 부분 하나하나까지 처음부터 다시 재설계했다”고 밝혔다.
존 처칠 부사장은 “한국 분들은 열심히 사느라 바쁘지만, 깨끗함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다이슨 옴니 글라이드와 다이슨 디지털 슬림은 짧은 시간 적은 노력으로 청소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