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P,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뉴로클라우드' 출시

컴퓨팅입력 :2020/07/23 11:25

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NBP)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상품을 출시한다. 고객사 데이터센터 공간에 전용 장비를 제공하고, 퍼블릭 클라우드의 사용자경험(UX)와 서비스를 동일하게 이용하는 클라우드 업계 트렌드를 따랐다.

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대표 박원기, 이하 NBP)은 23일 미디어데이를 개최하고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비스인 '뉴로클라우드(Neurocloud)'를 발표했다.

뉴로클라우드는 NBP의 새로운 리전(Region) 개념이다. 고객사의 전산실 또는 데이터센터 환경 안에 전용 장비를 설치하고,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과 온프레미스 환경의 레거시 시스템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을 구성한다. NBP가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과 동일한 관리 및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용자는 초기 인프라 구매 비용 없이 장비와 소프트웨어 사용량 만큼 월단위로 지불하면 되므로 초기비용을 줄일 수 있다.

뉴로클라우드 로고

뉴로클라우드는 랙(Rack)형과 컨테이너형 등 두 가지 하드웨어 형태로 제공된다. 랙 타입은 데이터센터 또는 전산실을 보유한 고객을 대상으로 제공될 수 있으며, 랙을 포함한 서버, 네트워크, 스토리지 등 전용 하드웨어를 포함한다. 컨테이너 타입인 ‘스마트서버팜(Smart Server Farm)’은 별도 전산 공간을 갖지 못한 고객이나 지사에 설치할 수 있다. 항만용 컨테이너 내부에 랙 하드웨어 외에 공조시설 및 전기시설이 구비된 서버룸을 포함해 제공한다.

컨테이너형의 경우 8개의 랙을 포함하며, 300에어와트까지 전원을 제공한다. 인가된 사용자만 컨테이너실에 출입할 수 있다

뉴로클라우드 랙형태

NBP는 전용 장비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관리를 책임진다. 이용자는 전산실 운영을 NBP에 일임하고 비즈니스에 집중할 수 있다. 서버, 스토리지, 보안 및 관리 등 IaaS 위주로 구성했다가 필요에 따라 AI, 머신러닝, 빅데이터, IoT 등 필요한 서비스를 PaaS, SaaS 영역까지 확대 적용할 수 있다.

뉴로클라우드 컨테이너형태

NBP는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과 동일한 운영환경을 제공해 관리하기 용이하다는 점을 차별점으로 들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애저스택 HCI’나 아마존웹서비스의 ‘아웃포스트’와 동일한 요소다.

인프라 관리 콘솔이 네이버클라우드플랫폼과 같고, 전체 클라우드 인프라 중 여러 리전 중 하나로 뉴로클라우드를 보기 때문에 관리포인트를 하나로 통합할 수 있다는 것이다.

NBP는 뉴로클라우드가 기존 레거시 시스템과 물리적으로 같은 공간에 위치하므로, 기존 시스템과 연계하기 용이하고, 사내 운영해온 보안정책과 규제를 준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은수 NBP 뉴로클라우드 프로덕트매니저(수석)는 “뉴로클라우드는 기본적인 IaaS를 제공하면서 관리를 위해 다양한 보안툴과 도구, 계정관리, 모니터링, 자원관리 등을 함께 제공한다”며 “고객이 이미 보유한 관리 및 보안 정책을 뉴로클라우드에 적용해 컴플라이언스와 거버넌스를 준수할 수 있고, 안정적 운영지원을 받아 복잡한 서비스를 신속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 춘천 데이터센터 각에 설치된 스마트서버팜

NBP 뉴로클라우드는 현재 한화생명에 공급돼 구축되고 있다. 이미 1단계 사업에서 네이버클라우드플랫폼을 도입했던 한화생명은 고객정보와 계약정보 등을 담는 정보계 시스템을 뉴로클라우드에 두고, 애플리케이션과 최신 IT 시스템 중심의 기간계 시스템을 퍼블릭 클라우드에서 운용하는 형태로 IT인프라를 재편하고 있다. 이같은 2단계 사업은 지난 4월부터 시작돼 향후 2년간 진행된다.

임정욱 NBP 금융클라우드 영업담당 이사는 “한화생명은 데이터베이스를 뉴로클라우드에, 애플리케이션을 네이버클라우드플랫폼에 위치시키는 방식으로 구현하고 있으며, 하드웨어 외에 소프트웨어 개발과 운영, 관리도 클라우드에 맞게 개발하고 있다”며 “조직도 업무 단위로 나눠 애자일 방식으로 도입하고, 개발과 운영을 함께 하는 데브옵스 형태로 전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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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욱 이사는 “기간계 인프라는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 기반의 컨테이너 방식으로 개발하는 환경으로 구축되며, 쿠버네티스 환경도 도입했다”며 “금융보안원의 강력한 가이드라인을 충족하는 보안 정책을 운여하면서도, 서비스 경쟁력 확보를 위해 AI , 머신러닝 등의 최신기술을 더 적극적으로 도입하려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NBP는 뉴로클라우드를 향후 금융 외에 공공, 의료, 제조 등 각종 분야 고객사의 요구 및 환경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진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하드웨어 형태는 데이터센터부터 엣지형태까지 지원하고, 글로벌 서비스도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