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카락 잘라주는 이발사 로봇 등장

컴퓨팅입력 :2020/07/23 09:04    수정: 2020/07/23 09:14

한 괴짜 발명가가 코로나19 사태로 이발소에 가지 못하자 자신의 머리카락을 잘라주는 이발 로봇을 개발했다.

IT매체 씨넷은 22일(현지시간) 유튜버 셰인 와이튼(Shane Wighton)이 공개한 이발 로봇을 소개했다.

한 괴짜 발명가가 머리카락을 잘라주는 로봇을 개발했다. (사진=유튜브 캡쳐)

그는 "내 머리카락이 너무 길어져 머리카락을 잘라주는 로봇을 만들기로 결정했다"며 로봇 제작과정과 실제로 머리카락을 자르는 모습을 영상으로 공개했다. 지난 주 공개된 이 유튜브 영상은 현재 18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영상 보기)

이발 로봇은 커다란 테이블에 로봇 팔 하나가 장착되어 있는 구조다. 테이블의 원형 구멍에 머리를 넣으면 로봇이 사람의 머리를 스캔하고, 이용자가 자신이 원하는 헤어 스타일 옵션을 선택하면 로봇이 이발을 시작한다.

로봇은 머리카락을 빨아들여 끌어당긴 후 자르게 된다. (사진=유튜브 캡쳐)

가위는 머리 주위를 회전하며 각도를 조절할 수 있도록 로봇 팔 레버에 부착되어 있다. 또, 머리카락을 자르다가 얼굴을 다치게 하는 것을 막기 위해 로봇은 자르고 싶은 머리카락과 두피 사이의 거리를 측정해 이발을 시작한다. 그 다음 로봇 팔의 내부에서 머리카락을 빨아들여 끌어당긴 후 자를 머리카락을 선택해 가위로 자르게 된다.

이발 로봇의 최종 결과 (사진=유튜브 캡쳐)

이발 로봇이 진행한 와이튼의 이발은 멋지지는 않지만 끔찍하지도 않다. 이 로봇의 유일한 단점은 사람 이발사보다 머리를 자르는 시간이 훨씬 오래 걸린다는 점이다. 또, 가위를 사용하는 만큼 위험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런 단점들이 새로운 이발 개념을 탐구하겠다는 자신의 열정을 막을 수 없었다고 웨이튼은 밝혔다.

관련기사

셰인 와이튼은 지난 5월 슛을 쏘기만 하면 골인하는 인공지능(AI) 농구 골대를 개발해 화제가 된 적도 있다.

* 영상 보기 링크는 지디넷코리아 기사 원문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