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ICT(사장 손건재)는 시스코와 협력해 스마트팩토리 시스템 보안사업에 진출한다고 21일 밝혔다.
포스코ICT는 스마트팩토리 보안솔루션 ‘포쉴드(Poshield)’가 시스코의 글로벌 CDA 프로그램에 선정됐다.
CDA는 시스코 본사에서 전 세계 각 국가의 디지털화 가속화에 기여할 수 있는 솔루션과 사업 아이템을 선정해 초기 사업화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한국에 대한 CDA 프로그램은 장기간 검토를 거쳐 최종 결정됐다.
시스코는 스마트팩토리가 확산되면서 보안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만큼 포스코ICT와 함께 이 분야의 보안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 선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포스코ICT의 포쉴드는 스마트팩토리 환경에 적용 가능한 보안시스템이다. 머신러닝을 적용해 산업현장의 제어시스템에 내려지는 제어명령 패턴을 스스로 학습하고, 평소와 다른 비정상적인 명령이 내려지면 외부 침해의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해 관리자에게 즉시 경고하는 방식이다.
스스로 제어명령 패턴과 기준 데이터를 학습하기 때문에 설비 운영정보 등 핵심기술이 외부로 유출되는 우려를 근본적으로 차단한다.
포스코ICT는 CDA 프로그램을 통해 시스코와 공동으로 사업을 발굴해나갈 계획이다. 코로나19로 인해 투자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을 대상으로 보안 솔루션을 시범 적용하는 등 사업모델을 발굴하고 사업 기반을 조성한다.
이와 함께 시스코의 네트워크 보안 솔루션인 스텔스워치와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보안 솔루션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비정상적인 제어명령을 탐지하는 포스코ICT 솔루션과 제어망 네트워크의 트래픽 흐름을 분석하여 이상징후를 탐지하는 시스코 솔루션과의 융합을 추진하는 것이다.
보안전문가들은 스마트팩토리 확산으로 발전소, 항만, 도로 등 주요 국가시설과 제철소, 정유·화학시설 등 산업현장의 주요 설비가 IoT 등을 통해 모두 연결되면서 외부침입에 의해 전체 시스템이 마비될 수 있는 위험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보안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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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장조사 전문기관 마켓앤마켓도 글로벌 산업제어시스템 보안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해 2023년 180억 달러(21조 7,000억 원) 규모를 이룰 것으로 전망했다.
포스코ICT 관계자는 “스마트팩토리에 대한 보안 중요성이 커지고 있어 다양한 산업시설의 특성을 수용할 수 있도록 AI를 접목한 보안 솔루션을 개발하게 되었다”며 “이번 시스코 CDA 프로그램으로 양사의 역량을 결합해 스마트팩토리 보안 분야에서 사업기반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