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폴드2, 9월말 출시..."갤노트20부터 민다"

출고가 230만원대 전망…"이달 망연동 테스트 시작"

홈&모바일입력 :2020/07/21 17:18    수정: 2020/07/22 14:06

삼성전자가 다음 달 5일 개최하는 '갤럭시언팩2020'에서 공개될 갤럭시폴드2(가칭)의 공식 렌더링으로 추정되는 사진이 유출된 가운데, 갤럭시폴드2는 이르면 9월 말 출시될 전망이다. 출고가는 전작보다 10만원 정도 저렴해진 230만원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21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갤럭시폴드2는 다음 달 5일 갤럭시언팩2020에서 공개된 이후, 약 두 달 정도 뒤인 9월 말에 출시될 예정이다.

이는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노트20 시리즈와 갤럭시폴드2간의 시장 잠식 현상(카니발리제이션)을 줄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갤럭시Z폴드2 공식 홍보 이미지로 추정되는 사진이 유출됐다. (사진=BenGeskin)

지난 상반기에는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20 시리즈가 3월 6일 출시되고, 이보다 앞서 폴더블폰인 갤럭시Z플립 LTE모델이 2월 14일 출시됐었다. 출시 기간이 약 3주간의 차이가 있었지만, 갤럭시S20 시리즈와 갤럭시Z플립 간에 시장 잠식 효과가 있었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따라 이번 갤럭시폴드2의 경우는 갤럭시노트20와 판매가 겹쳐 시장이 잠식되는 효과를 줄이기 위해 출시일을 더 떨어뜨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와 함께 갤럭시폴드2 출시일이 늦춰지는 것은 갤럭시폴드2의 소프트웨어 개발이 아직 다 준비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갤럭시폴드2는 아직 국내 이동통신사의 망연동 테스트도 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망연동 테스트는 단말기가 네트워크에 적합한지를 파악하는 검사로 통상 출시 한 달에서 두 달 정도 전에 이뤄진다. 이동통신사에 따르면 망연동 테스트는 이달 중 시작될 예정이며, 이를 고려했을 때 갤럭시폴드2는 빠르면 9월 말 또는 늦으면 10월 초에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워치3, 갤럭시버즈라이브, 갤럭시노트20 울트라 공식 이미지로 추정되는 사진. (사진=이샨 아가왈 트위터)

갤럭시언팩2020 행사가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갤럭시폴드2를 비롯해 갤럭시 신제품의 공식 렌더링도 유출됐다. IT기기 신제품 유출 전문가로 꼽히는 트위터리안 이샨 아가왈은 20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갤럭시폴드2와 갤럭시노트20 울트라, 갤럭시워치3, 갤럭시버즈라이브의 공식 렌더링 이미지로 추정되는 사진을 공개했다. 해당 사진의 좌측 상단에는 삼성 로고가 박혀 있다.

해당 사진에 따르면 갤럭시폴드2는 '갤럭시Z폴드2'라고 적혀 있다. 이는 최근 외신에서 삼성전자가 폴더블 카테고리 '갤럭시Z' 시리즈에 갤럭시폴드를 넣어 폴더블폰 브랜드를 통합시킬 것이라는 전망과 일치한다.

갤럭시폴드2 출고가는 전작보다 소폭 낮아질 전망이다. 전작인 갤럭시폴드는 239만8천원이었다. 이에 비해 갤럭시폴드2는 약 10만원 정도 낮아진 230만원대가 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또 512GB 단일 모델이었던 전작과 달리 256GB 모델도 출시될 전망이다.

삼성전자 '갤럭시폴드2' 추정 렌더링 이미지 (사진=WindowsUnited.de)

갤럭시폴드2는 커버 디스플레이와 내부 디스플레이가 전작보다 모두 커진다. 커버 디스플레이는 전작 4.6인치에서 6.23인치로 대폭 확대되며, 내부 디스플레이는 7.3인치에서 7.7인치로 확대된다. 

내부 디스플레이는 전작의 노치 디자인이 아닌 펀치홀 디자인이 적용되며, 저온폴리옥사이드(LTPO) 박막트랜지스터(TFT)가 적용된 디스플레이를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또 전작에서 사용됐던 투명 폴리이미드 필름(CPI)이 아닌 갤럭시Z플립과 동일한 초박막강화유리(UTG)기반의 커버윈도우를 사용할 전망이다.

카메라는 ▲6천400만 화소 망원 카메라 ▲1천200만 화소 광각 카메라 ▲1천2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가 탑재되며, 전작엔 없던 ToF(비행시간 거리 측정) 센서가 추가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S펜이 탑재될 거라는 전망도 나온 바 있지만, 이는 내구성 문제로 이번 갤럭시폴드2 제품에는 추가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노트20 울트라 공식 이미지로 추정되는 사진. (사진=이샨 아가왈 트위터)

한편,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노트20 시리즈는 갤럭시노트20과 갤럭시노트20 플러스(가칭)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될 전망이다. 갤럭시노트20은 '플랫' 디스플레이를, 갤럭시노트20 플러스는 '엣지' 디스플레이를 채택할 것으로 예상된다.

관련기사

갤럭시노트20 시리즈의 상위 모델인 갤럭시노트20 플러스는 갤럭시폴드2와 마찬가지로 LTPO TFT가 적용된 디스플레이를 사용하며, 120Hz 주사율을 지원할 전망이다. 카메라는 갤럭시S20울트라에서 채택됐던 1억800만화소 카메라를 포함할 예정이며, 100배 줌은 빠지고 50배 줌을 지원할 것으로 점쳐진다.

갤럭시노트20은 다음 달 21일 출시될 것으로 보이며, 예약 판매는 다음 달 7일부터 13일까지 일주일간 진행될 전망이다. 출고가는 갤럭시노트20은 120만원 초반대, 갤럭시노트20 플러스는 145만원으로 점쳐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