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원장 석영철)은 산업통상자원부·삼성전자와 함께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 78개사에 135건의 기술을 무상으로 양도한다고 21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2015년부터 대·중소기업 상생 협력을 위해 매년 기술나눔에 동참, 이번에도 모바일 기기부터 로봇까지 다양한 분야의 특허 135건을 이전한다.
이날 이전하는 특허 중에는 인공지능(AI), 스마트화 관련 기술이 포함돼 향후 기업의 융복합 제품이나 비대면 서비스 개발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IAT는 이날 오후 서울 역삼동 노보텔 앰배서더 호텔에서 산업부·삼성전자, 관련 기업 대표가 참석하는 기술나눔 행사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현장 참석 인원은 최소화하고 기술이전 받는 기업이 온라인 화상회의 시스템과 유튜브 중계로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기술나눔 업무 협약식, 특허양도증 수여식 외에도 기업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특허 활용 및 분쟁 대응 전략과 투자유치 전략에 대한 강의도 진행한다.
석영철 KIAT 원장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이 위기를 극복하고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마련됐다”며 “기술나눔을 지속해서 확대해 대·중소기업 상생 협력에 앞장서는 기관이 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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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기술나눔은 대기업·공기업·공공연구소가 보유한 미활용 기술을 중소기업에 무료로 개방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하고 기술경쟁력 제고를 지원하는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지원사업이다.
2013년부터 시작한 기술나눔에는 대기업에서 삼성전자, 포스코, 현대자동차, LG디스플레이, LG화학, LS산전, SK하이닉스가, 공기업과 공공연구기관에서는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수자원공사,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한국세라믹기술연구원, 한전원자력연료,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이 참여했다. 지난해까지 529개 중소기업에 기술 1천468건을 이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