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스마트폰 시장, 5월 반짝 회복세…전월比 56% 증가

8천400만대 판매…"6월까지 회복세, 이후엔 불확실"

홈&모바일입력 :2020/07/20 15:07

코로나 신종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부진했던 미국 스마트폰 시장이 지난 5월 올해 첫 반등세를 보였다.

글로벌 시장 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의 월별 리포트인 마켓 펄스에 따르면, 지난 5월 미국 시장에서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월 대비 56% 증가했다.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4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인 이후, 첫 반등세다.

지난 5월 미국 시장에서 스마트폰 판매량은 8천400만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해 폐쇄됐던 시장이 5월 들어 다시 열리기 시작하면서 5월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월 대비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1월~5월 미국 스마트폰 판매량. (사진=카운터포인트리서치)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박진석 연구원은 "5월 미국 스마트폰 시장이 회복하면서 삼성과 LG의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 상승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난해 삼성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의 12%가 미국 시장에서 나왔고, 플래그십 판매량 비중도 높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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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미국 스마트폰 시장이 계속 상승 추세를 타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6월 중순부터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확산세를 보이며, 7월 들어서는 신규 확진자가 하루 7만5천명에 이르며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박 연구원은 "5월 상승을 보였던 미국 스마트폰 시장 회복세는 6월까지 일정 수준 유지되겠으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다시 급증하면서 소비심리가 다시 위축돼 스마트폰 시장도 다시 하락 추세를 보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