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국제표준올림피아드’ 15년 만에 비대면 개최

세계 청소년 표준화 잔치, 온라인으로…8월 31일부터 접수

디지털경제입력 :2020/07/20 11:00    수정: 2020/07/20 11:58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상황이 지속함에 따라 8월 31일부터 열리는 ‘국제표준올림피아드 대회’ 예선과 본선을 비대면 방식으로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2019년 7월 경기도 안성 한국표준협회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제14회 국제표준올림피아드대회'에서 이승우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국제표준올림피아드 대회는 올해 15회째로 우리나라 주도로 세계 중·고등학생의 표준 인식을 넓히고 미래 표준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표준화 경쟁과 교류의 장이다.

국제표준화기구(ISO),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등의 총회 및 위원회에서 표준교육 우수사례로 소개되고 미국·중국·일본을 비롯한 국제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올해 대회는 비대면 방식으로 전환함에 따라 공정성을 유지하면서 온라인의 장점과 기능을 최대한 활용해 다양한 행사로 개최할 예정이다.

ISO, IEC, 미국표준기술연구원(NIST) 전문가가 본선 대회 심사위원으로 참여하고 참가국 국가표준화기관의 자체 관리·감독을 강화한다.

본선 개·폐회식에 ▲국제표준 문서작성 강의 ▲K-방역 국제표준화 특강 ▲K-컬처 축하공연 및 문화행사 ▲참가국별 온라인 장기자랑 등 부대행사를 포함하고 유튜브 등으로 생중계해 세계 청소년이 참관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팀별 동영상은 대회가 끝난 후 국제표준올림피아드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개한다.

8월 31일 접수와 함께 시작하는 예선은 국가별 표준화기관 주도로 국표원이 제공하는 가이드라인에 따라 10월까지 각각 개최해 본선 참가팀을 선발한다. 본선은 11월 중순에 한국 주도로 개최한다.

예선은 고령자·장애인, 건강·안전, 에너지·환경 등 5개 분야에서 생활 속 표준화가 되지 않아 불편한 사례를 발굴하고 우수 개선방안을 제시한 팀을 서류(9월 21일~22일)·발표 평가(10월 6일~8일)로 선발한다.

2019년 7월 경기도 안성 한국표준협회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제14회 국제표준올림피아드대회'에서 이승우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장, 이상진 표준협회장이 시상식을 마친 후 국내외 10개국 중고등학생 49팀과 지도교사 등 학생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본선은 예선을 통과한 국내외 중·고등부 각각 20개 팀이 대회 당일 제시되는 과제를 영어로 표준문안을 작성·발표하면 최종 우수팀을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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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선 입상자에게는 국무총리상(1팀), 산업부 장관상(4팀), 국가기술표준원장상(4팀), ISO 및 IEC 사무총장상(2팀) 등 상장과 부상을 수여한다. 입상한 우수 표준안은 추후 국제표준화 여부를 국내외 전문가 세부 검토과정을 거치게 된다.

이승우 국표원장은 “국제표준올림피아드는 국제표준화 무대에서 표준교육의 대표적인 우수사례로 손꼽혀왔으며 한국의 표준외교력 확대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며 “이번 온라인대회를 계기로 더 많은 청소년이 참여해 비대면 사회 전환 과정에서 또 다른 우수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