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반독점 조사, 내년까지 계속될 듯"

"조사 초기 단계…서류 보완 필요"

인터넷입력 :2020/07/20 08:22

페이스북에 대한 미국 공정거래 당국의 반독점 조사가 내년까지 계속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다.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가 올해 안에 페이스북 조사를 끝내지 못할 것이라고 엔가젯을 비롯한 주요 외신들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연방거래위원회의 페이스북 조사가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고, 서류 보완도 요구되는 만큼 현실적으로 시간이 필요할 것이란 분석이다.

워싱턴포스트 역시 미국 당국이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페이스북 경영진과 면담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마크 저커버그가 구글, 아마존, 애플 CEO와 함께 이달 말 미국 하원 반독점소위원회에 출석할 것으로 전해졌으나, 페이스북 측은 여전히 당국 조사에 말을 아끼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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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FTC는 페이스북의 과거 기업 인수 거래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바 있다. 잠재적 경쟁자가 위협이 되기 전에 이들을 낚아채 인수한 것은 아닌지 검토하기 위함이다. 페이스북은 인스타그램과 왓츠앱을 소유하고 있으며, 이미지 공유 서비스 '지피'를 인수하기도 했다.

엔가젯은 오는 11월의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가 페이스북에 대한 조사 방향을 바꿀 수 있다고 내다봤다. 대통령이 바뀔 경우 FTC 위원장까지 교체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렇다고 페이스북이 책임을 면한다는 의미는 아니며, 오히려 더 큰 압력에 직면할 수 있다고 이 매체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