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사업 입체화로 추가 성장 도모

게임 라인업 확보에 비대면 피트니스와 골프 예약 플랫폼 선보여

디지털경제입력 :2020/07/19 09:53    수정: 2020/07/19 10:54

카카오게임즈가 게임 퍼블리싱 뿐 아니라 스마트홈트 등 비대면 사업에 박차를 가했다.

기업공개(IPO)를 앞둔 카카오게임즈가 게임과 비게임 모든 부문에서도 추가 성과를 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19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는 게임 퍼블리싱 사업 확대와 비게임 부문 투자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 공식 홈페이지.

카카오게임즈는 PC와 모바일 게임 신작을 꾸준히 출시해 성과를 내고 있다. 이 회사는 PC 게임 '배틀그라운드'와 '패스오브엑자일', 모바일 게임 '달빛조각사', '테라클래식', '프린세스커넥트: 리다이브' 등 서비스 중이다.

또한 최근 옛 PC 게임 감성을 담은 레트로 도트풍 모바일 게임 '가디언 테일즈'를 출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신작 출시도 앞두고 있다. 크래프톤의 야심작인 PC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엘리온'이다. 회사 측은 오는 25일부터 26일까지 엘리온의 2차 사전 체험을 진행,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게임 퍼블리싱 사업만 집중하는 것은 아니다. 자체 개발력 확보를 위해 엑스엘게임즈를 인수하기도 했다. 엑스엘게임즈는 PC와 모바일 게임 후속작 개발에도 팔을 걷어 붙인 상태다. 

여기에 카카오게임즈는 중소게임사에 투자해 신작 라인업도 늘리고 있다. 투자사 중 하나인 라이온하트스튜디오의 모바일 MMORPG '오딘:발할라 라이징(가칭)'은 내년 카카오게임즈의 실적을 견인할 기대작으로 꼽힌다. 

카카오게임즈 자회사 카카오VX는 비대면 스마트홈트 등을 서비스 중이다.

비게임 사업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자회사 카카오VX를 통한 입체적인 사업 추진이다.

카카오VX는 인공지능(AI),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등의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홈트'와 '카카오 골프 예약' 등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9월 출시된 스마트홈트는 체계적인 피트니스 커리큘럼에 AI 코칭을 접목한 홈트레이닝 앱이다. 딥러닝 기반의 AI 기술을 이용해 이용자의 관절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추출하고, 정교한 분석 후 올바른 운동 자세를 추천해준다.

스마트폼트는 코로나19 여파로 집에 머무는 사람이 늘면서 더욱 각광을 받기도 했다.  지난 5월 이용자 수(MAU)는 1월 대비 70%가 증가했고, 이용자의 운동 실행 수는 60% 이상 늘어났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카카오골프예약은 대화형 AI 챗봇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골프 예약 플랫폼이다. 해당 앱은 지난 1년 간 총 다운로드 수 75만과 누적 회원 수 60만을 달성했으며 연간 100만명의 골퍼가 이용했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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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VX는 스마트 골프장 솔루션도 개발 중이다. 해당 솔루션은 자체 골프 빅데이터와 AI 기술을 접목해 비대면 자동 체크인부터 라커번호 알림톡, 스마트 통계, 스마트 무인 그늘집, 자동 결제 등을 지원하는 게 주요 특징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카카오게임즈는 게임 장르 다변화를 통해 이용자들에게 다양한 재미를 제공하는데 노력하고 있다"며 "자회사 카카오VX가 추진하고 있는 비게임 부문 사업의 성장도 기대되고 있다. 코로나19 여파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비대면 스마트홈트 등이 실적 견인에 큰 힘을 보탤지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