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ICT로 유통 혁신…"O2O 늘리고, 개인정보 보호 강화”

O2O 서비스 확대 + 개인정보 보호 + 무인매장 도입

방송/통신입력 :2020/07/19 09:03    수정: 2020/07/19 11:24

SK텔레콤(대표 박정호)이 O2O 서비스 도입, 개인정보 보호 강화, ICT 활용 언택트 확산 등 3대 유통 혁신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과거와는 다른 방식의 접근이 요구되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5G와 AI를 기반으로 새로운 유통 모델을 제시하겠다는 전략이다.

우선 이용자가 온라인 주문을 하면 원하는 장소가 어디든 오프라인 매장과 동일한 수준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프리미엄 O2O 서비스를 선보인다. 온라인 주문 즉시 매장 직원이 직접 찾아가는 ‘바로도착’ 서비스를 공식 온라인몰 T다이렉트샵에서 시작한다.

‘바로도착’은 T다이렉트샵에서 휴대폰을 주문하면 AI가 가장 가까운 매장을 매칭하고 해당 매장에 근무하는 T매니저가 주문 즉시 직접 찾아가는 컨시어지 서비스다.

휴대폰 배송, 개통, 초기 세팅, 데이터 이전 등 휴대폰 구매 시 반드시 필요한 서비스부터 스마트폰 교실, 중고폰 판매와 당일보상 등 SK텔레콤의 오프라인 매장과 동일한 수준의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

‘바로도착’은 오는 24일부터 서울과 수도권 지역 중심으로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 뒤 9월부터 전국 72개 시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한다.

지난 2015년 온라인에서 주문하고 매장을 방문해 휴대폰을 받는 ‘바로픽업’ 서비스를 업계 최초로 선보였고 2018년부터 주문 당일 휴대폰을 즉시 배송해주는 ‘오늘도착’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또, 이통3사 중 유일하게 영업시간 종료 이후에도 평일 및 주말 자정까지 상담과 주문이 가능한 ‘라이브 채팅’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향후 SK텔레콤은 바로도착, 바로픽업, 오늘도착 등의 O2O 서비스들을 ‘T다이렉트 홈’으로 통합 브랜드로 만들 예정이다.

ICT와 보안 전문가의 컨설팅을 기반으로 이용자 개인정보 강화에도 나선다.

‘프라이버시 청정 매장’ 은 개인정보 유출 등 사회적 문제 해결에 기여하고자 하는 SK텔레콤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물이다. 기존에 사용하던 휴대폰의 저장 데이터를 복구 불가능한 수준으로 삭제하는 ‘프라이버시보호 AI키오스크(안심거래 키오스크)’를 7월 말 900개 매장을 시작으로 9월까지 전국 2천500개 매장에 순차 보급할 계획이다.

‘프라이버시 보호 AI키오스크’는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로부터 포렌식 불가로 인증 받은 난수랜덤방식을 사용해 휴대폰에 저장된 정보를 복구 불가능한 수준으로 삭제하고, 이에 대한 인증서 발급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또 SK네트웍스가 운영하는 중고폰 거래 솔루션 ‘민팃(MINTIT)’을 탑재해 데이터 삭제와 단말기 판매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 환경을 제공한다. AI와 카메라를 활용한 실시간 감정을 통해 그 자리에서 중고폰의 가치를 측정하고 판매 결정시 대금을 계좌로 즉시 입금해주거나 휴대폰 구매 또는 요금 수납 등에 활용하도록 한다.

또한 매장 직원을 전문가 수준의 정보보호 지식을 보유한 보안 컨설팅 전문가로 육성한다. 개인정보 보호 컨설팅을 통해 개인정보보호 앱과 서비스 사용법을 비롯해 스팸과 스미싱 등 생활 속에서 개인정보를 지키는 유용한 팁들을 함께 상담받을 수 있다.

이밖에 가입 신청부터 휴대폰 수령까지 모든 것을 ICT로 진행하는 무인매장도 올해 9월 선보인다. 무인매장에서는 스마트폰 비교, AI기반 요금제 컨설팅, 가입신청과 휴대폰 수령 등 개통에 필요한 모든 업무를 이용자 스스로 처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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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매장의 효용성과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365일 24시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전산 운영 시간 외에는 엔터테인먼트 체험, 중고폰 판매 등의 업무가 진행된다.

유영상 SK텔레콤 MNO 사업대표는 “이제 언택트는 우리 생활의 모든 부분에 적용되는 필수적인 요소로 SK텔레콤도 이런 사회적 요구에 적응 부응하고자 이번 3대 유통혁신을 준비했다”며 “SK텔레콤은 고객가치혁신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지속해 이동통신 유통 트렌드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